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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4, 태권소녀 벌써부터 국적 논란

캡콤엔터테인먼트코리아가 29일 공식 발표한 '슈퍼 스트리트파이터4'에 등장할 것으로 알려진 신규 캐릭터 '주리'가 벌써부터 국적 논란에 시달리고 있다.

주리 관련 정보를 접한 게이머들은 각종 콘솔 관련 커뮤니티를 통해 주리에 대한 의견을 쏟아내고 있다. '스트리트파이터' 시리즈에 처음으로 등장하는 한국인 캐릭터를 환영하는 의견도 많지만 주리가 그다지 한국인 같지 않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
주리의 국적이 불분명하다고 주장하는 이들은 캐릭터 복장부터 지적하고 나섰다. 주리의 복장은 한국의 전통의상과도 무관하고 주리가 사용하는 무술인 태권도복과도 닮지 않은 것으로 보여 주리를 한국인으로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의견이 적지 않다.

주리라는 이름도 한국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에서도 흔히 찾아볼 수 있는 이름이고 외모 또한 한국인의 보편성을 담았다고 보기는 힘들다는 이들이 많다. 양갈래로 묶어 올린 주리의 헤어스타일 역시 한국보다는 오히려 중국 캐릭터에 어울린다는 지적이다. 상세 정보가 공개되기 전 일부 이용자들은 주리를 중국 캐릭터로 오해하기도 했을 정도다.

현장에서 공개된 시연 화면을 본 전문가들은 주리가 사용하는 기술에 의구심을 표하기도 했다. 주리의 발 기술은 선이 굵은 태권도의 발차기보다는 일반 격투기에서의 킥 공격에 가깝다는 지적까지 나왔다.
물론 주리를 한국인 캐릭터로 받아들이는 데 문제가 없다는 의견도 만만치 않다. 주리의 외모다 복장, 동작 모두 한국인과 완전히 동떨어졌다고 보기 어려워 개발사가 부여한 캐릭터의 배경에 문제를 제기할 정도는 아니라는 의견도 많다.

한 게임업계 관계자는 "철권 시리즈에서 도복을 입고 발차기를 날리는 화랑과 비교하면 주리의 국적성이 애매할 수 있지만 주리를 한국인이 아니라고 단정 짓기도 어렵다"며 "워낙 인기가 있는 게임에 한국인 캐릭터가 추가되는 바람에 일어난 해프닝으로 보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원희 기자 cleanrap@dailygame.co.kr
스파4,  태권소녀 벌써부터 국적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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