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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나와 권순부 대표 '오픈마켓 계기 도약할 것'

모바일게임에 대한 정보를 얻기 위해 가장 많은 게이머들이 찾는 곳은 어디일까? 대표적인 모바일게임 커뮤니티는 핸디게임과 모나와다. 핸디게임이 선발 주자로 커뮤니티를 시작했지만 후발주자로 나선 모나와가 급성장하며 핸디게임을 제치고 모바일게임 커뮤니티 최고의 규모를 자랑하고 있다.

[[img1 ]]2004년부터 모나와라는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는 권순부 대표는 모바일게임에 대한 정보를 찾기 어렵다는 점에 착안해 모나와를 만들었다고 한다. 당시만해도 모바일게임과 관련한 정보를 다루는 사이트가 많지 않았고 대부분의 게이머들은 휴대폰에서 이동통신사가 제공하는 정보만으로 게임을 선택하고 플레이했다. 모나와가 탄생한 후 6년, 이제는 모바일게임을 다운받으려는 게이머들은 대부분 모바일게임 커뮤니티를 통해 다른 게이머들이 올린 리뷰나 게임소개를 면밀히 확인한 뒤 게임을 선택한다.

"모나와라는 사이트를 시작한 계기는 모바일 메이플스토리라는 게임 때문입니다. 모바일게임이라고 하면 휴대폰에 내장된 수준의 게임이라고 생각했지만 실제로 겪어보니 그 이상의 퀄리티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 게임을 즐기다보니 게임에 대한 정보가 많이 필요했습니다. 그래서 인터넷을 찾아봤는데 생각보다 게임에 관련한 정보를 찾기 어렵더군요. 그래서 내가 이 게임에 대한 정보를 모아보자는 생각에 게시판 하나를 만들어서 게임 리뷰나 체험기를 올리기 시작했죠. 모나와의 시작이었습니다."

권 대표는 모바일게임과 관련한 정보를 모으다 보니 모바일게임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됐다. 아무런 홍보도 하지 않고 꾸준히 모바일게임 정보를 업데이트하기만 했을 뿐인데 입소문을 타고 게이머들이 모나와로 모여들기 시작했다. 권 대표는 모바일 게이머들의 욕구를 확인하면서 사업의 가능성을 봤다고 한다.

"이미 온라인게임과 관련한 정보공유 커뮤니티는 포화상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만큼 많았습니다. 하지만 모바일게임과 관련한 커뮤니티는 없었죠. 남들이 시도하지 않았던 시장이었기 때문에 그 성공 가능성도 높다고 판단했습니다. 입소문 만으로 게이머들이 모였기 때문에 어느 정도 자신감도 있었던 것 같네요."
물론 처음부터 모나와라는 사이트가 지금과 같은 성공을 거둔 것은 아니다. 권 대표는 모나와 사이트를 9번에 걸쳐 리뉴얼하고 게이머들이 원하는 정보를 담기 위해 노력했다. 게이머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고 모바일게임 개발 업체들이 알려주고 싶어하는 정보를 수집하다보니 지금과 같은 많은 정보를 담을 수 있었다. 권 대표는 모나와는 게이머와 모바일게임 업체들이 힘을 합쳐 만든 커뮤니티 사이트라고 강조한다.

[[ img2]]"처음에는 업체들의 관심이 없었기 때문에 모든 정보를 스스로 만들어야 했습니다. 지금은 출시되는 모바일게임 100%를 모나와에서 찾아볼 수 있지만 초창기에는 발품을 팔아서 직접 만들어야 했습니다. 특히 플레이 동영상 같은 부분은 게임 직접 해봐야 하기 때문에 들어가는 노력과 시간이 더 많을 수밖에 없습니다. 현재는 출시되는 모든 게임을 직접 플레이하며 콘텐츠를 만들고 있습니다."

권 대표는 모나와 사이트 외에 여러 모바일게임 관련 카페를 운영하고 있다. 모폰커, 모미루, 모게타 등 모바일게임에 대한 정보를 찾기 위해 포털 사이트에서 검색하다보면 검색되는 모바일게임 관련 카페 대부분은 모나와가 운영하는 카페들이다. 권 대표에 따르면 현재 모나와 누적회원은 45만명, 카페 회원은 55만명 수준이다. 카페와 모나와의 회원 수를 합치면 100만명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카페를 따로 운영하는 이유는 모바일 게이머들의 특성 때문입니다. 모바일게임을 소비하는 소비자의 대부분은 청소년 층입니다. 청소년들의 성향상 한 커뮤니티에 적응하지 못하면 다른 커뮤니티를 찾아갑니다. 모나와에 적응하지 못하는 게이머들이 다른 커뮤니티를 찾아가기 때문에 카페를 운영했습니다. 떠나는 고객을 막기 위한 방책이었죠. 현재 모나와는 하드코어한 게이머들이 많이 모여 있고 카페에는 상대적으로 라이트 게이머들이 많이 모여있는 상태입니다."

아무래도 모바일 게이머들이 모이는 커뮤니티를 운영하다 보니 권 대표는 모바일 게이머들의 성향을 가장 먼저 알 수 있게 됐다. 권 대표는 모바일 게이머들이 게임요금에 대해 부담을 가질 것이라 생각하지만 의외로 게임성을 보고 게임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하며 게임만 재밌게 개발하면 충분히 성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최근 정보이용료가 4000원인 게임들이 등장하는 추세입니다. 기존 3000원으로 획일화되던 게임들이 1000원을 올려받고 있는 것이죠. 하지만 이런 정보이용료의 상승은 게이머들의 게임 구매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습니다. 게임의 퀄리티가 게임을 다운로드 받는 이유로 작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일각에서는 모바일게임 업계 자체의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으며 한계에 도달했다고 말하곤 합니다. 하지만 게임 다운로드 수치가 작년에 비해 크게 상승하지 않기 때문에 모바일게임 업계의 성장세가 둔화된 것이 아니라는 게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모나와는 2008년에 비해 두배가 넘는 성장을 하고 있다. 이는 곧 모바일게임 정보를 요구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는 의미다.

"문제는 작년에 비해 콘텐츠가 뛰어난 게임이 적었다는 사실이죠. 컴투스가 게임빌처럼 메이저 게임 개발업체라고 해서 게이머들이 무턱대고 게임을 선택하지 않습니다. 게임성만 갖춘다면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충분히 성공할 수 있습니다."

2009년은 모바일게임업계에 엄청난 변혁의 시기다. 권 대표는 10년에 걸쳐 변해야 할 것들이 1년만에 바뀌고 있다는 말로 2009년을 설명했다.

"위피 의무화 폐지, 아이폰의 등장, 오픈마켓 활성화 등 엄청난 일들이 2009년에 벌어지고 있습니다. 10년에 걸쳐 바꿨어야 하는 것들이 1년만에 바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죠. 모바일게임 업계도 이런 변혁에 발맞춰 대응책을 강구해야 겠죠. 모나와 역시 많은 것들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오픈마켓 활성화에 대비해 다양한 어플들을 소개하는 사이트로 탈바꿈하기 위해 준비 중입니다. 앞으로 모바일과 관련한 내용에 대해 알고 싶을때 검색창에 게임이름이나 어플이름을 찾기보다 모나와라는 키워드를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모나와 권순부 대표 '오픈마켓 계기 도약할 것'

오픈마켓의 도입은 지금껏 모바일게임 시장의 유통구조를 완전히 바뀌는 계기가 될 가능성이 높다. 개발업체가 이동통신사를 거쳐 고객에게 서비스하는 구조에서 이동통신사가 사라지는 직배 개념이 도입되기 때문이다. 권 대표는 이런 오픈마켓 도입이 중소 개발업체에게 오히려 큰 기회가 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사실 지금까지는 메이저 모바일게임 업체들과 이동통신사에 의해 모바일게임 시장이 좌지우지되는 경향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오픈마켓이 활성화되면 중소업체들에게도 기회가 많이 생길 가능성이 높죠. 모나와는 그런 중소 개발업체들을 알리고 게임을 홍보할 수 있는 마케팅 채널이 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오픈마켓 시장이 도입된 이후 모나와에서 쏟아지는 엄청난 정보를 게이머들이 즐기시길 바랍니다."

권 대표는 인터뷰를 마치며 모바일게임 시장의 성장 가능성이 많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다고 말했다. 현재 모바일게임 고객들이 10대에서 30대까지라면 향후에는 10대 이하에서부터 40대, 50대 까지로 넓어질 것이라는 예측을 내놨다. 물론 그런 고객들 모두가 모나와를 통해 정보를 얻었으면 좋겠다는 바람도 함께 덧붙였다.

"청소년들이 모바일게임의 주수요층인 것은 확실합니다. 하지만 모바일게임을 즐기며 성장하다보면 지금 청소년들이 대학생이 될 것이고 지금 대학생은 직장인이 될 것입니다. 시간이 흐르면 모바일게임 수요층이 넓어질 수밖에 없다는 소리죠. 30대에 모바일게임을 즐겼던 게이머라면 40대에도 모바일게임을 즐길 가능성이 많지 않을까요? 휴대폰의 발전 역시 모바일게임 시장 성장 가능성을 높이고 있습니다. 조만간 NDS나 PSP에 버금가는 훌륭한 그래픽의 모바일게임이 나올 겁니다. 많이 즐겨 주시길 바랍니다. 물론 즐기시다가 게임에 대해 궁금한 점이 있으시다면 모나와에서 정보를 찾아주시길 부탁드립니다."

허준 기자 jjoony@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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