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중국 내에서 온라인게임 사업을 벌이고 있는 외자 기업에 대한 규제 강화 정책이 발표된 이후 오래전부터 중국 사업을 벌여왔던 NHN에 대해서도 우려가 제기됐으나, 정작 이회사 관계자는 "NHN 중국 합작법인으로 알려진 렌종은 제휴 회사일 뿐 지분 관계가 전혀 없다"며 중외(中外) 합작법인이 아니기 때문에 중국 정부의 규제와 무관하다는 입장을 밝혀 의구심을 사고 있다.
하지만 이들 가운데 NHN은 "중국 현지법인으로 알려져 왔던 렌종은 사실 NHN과 아무런 지분 관계가 없어 외자기업 규제 대상이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혀 동종 업계의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NHN은 엔씨나 웹젠, CJ인터넷과 마찬가지로 중국에 합작법인을 설립, 운영해 왔으며 지금도 NHN 본사 직원 일부가 중국에 파견 나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중국 렌종을 통해 온라인게임 현지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는 것은 물론, 이 과정에서 렌종을 합작법인 또는 자회사로 국내 시장과 언론에 소개한 것은 물론이다.
그러던 NHN이 중외 합작법인에 대한 규제 이슈가 부각되자 돌연 '딴소리'를 내기 시작한 것. 예컨대 NHN은 "렌종은 중국 기업인 해홍의 100% 자회사로 NHN은 해홍의 지분도 보유하고 있지 않다"며 "그간 합작법인으로 렌종을 소개했던 것은 중국사업에 대한 NHN의 의지를 보이기 위한 것이었다"고 말했다.
이 같은 입장변화에 대해 업계 대다수는 이해하기 힘들다는 표정이다. 김정호 현 NHN 대표가 렌종 대표를 역임한 데다, NHN 출신의 김창근 현 웹젠 대표가 렌종 부사장을 지내는 등 렌종은 오래전부터 NHN 중국지사로 알려져 왔기 때문이다.
전례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NHN이 돌연 말을 바꾸게된 것은 롄종이 단순 합작법인이 아니라 복잡한 방법을 통해 만들어진 현지법인이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표면적으로는 중국 기업이지만 내용을 보면 중국 신문출판총서가 규제하겠다고 벼르고 있는 외자기업이라는 얘기다.
결국 NHN '사실상의 현지법인'을 설립해 놓고 줄곧 중국 지사로 포장해 왔으나, 최근 중국 문화부와 신문출판총서의 게임산업을 둘러싼 힘겨루기기 시작되면서 외자기업에 대한 규제 강화 방안이 터져 나오자 '입조심'을 하게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NHN 홍보팀은 "NHN은 렌종 지분을 보유하고 있지는 않지만 다른 방식의 투자를 통해 합작회사라고 해도 좋을 정도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면서 정확한 투자 방식에 대해서는 "비밀 유지 계약이기 때문에 밝힐 수 없다"고만 말했다.
이원희 기자 cleanrap@dailygame.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