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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한콘진 GSP 사업에 '눈독'?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진행하는 글로벌 서비스 플랫폼 사업과 유사한 사업을 SBS콘텐츠허브와 서울산업통산진흥원이 진행한다고 밝혀 파장이 예상된다. 사진은 왼쪽부터 통산진흥원 심일보 대표와 콘텐츠허브 이남기 대표.

국내 유망 중소개발업체를 발굴해 해당 게임의 해외 서비스를 돕는 '글로벌 서비스 플랫폼 사업'(GSP)과 유사한 사업이 추진 중이어서 논란이 예상된다.
21일 SBS콘텐츠허브(대표 이남기)는 서울산업통상진흥원(대표 심일보)와 ‘글로벌 게임플랫폼 서비스 사업’(GGS) MOU체결을 했다고 전했다.

SBS는 보도자료를 통해 "국내 유망 벤처 개발사들의 국산 게임들을 국내 및 해외 이용자들에게 동시에 서비스 할 예정"이라고 밝히고 있다.

SBS가 추진하는 사업은 그 명칭에만 차이가 있을 뿐, 전체적인 사업구성과 내용은 소프트웨어진흥원이 진행해 온 GSP사업과 같다.
잘 알려진대로 GSP 사업을 통해 '실크로드 온라인'과 '네이비필드', '칼 온라인' 등이 해외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특히 '실크로드 온라인' 개발업체 조이맥스(대표 전찬웅)은 GSP 사업을 통한 해외매출 증가로 올 여름 코스닥에 상장하기도 했다.

SBS콘텐츠허브는 "글로벌 사업을 통해 국내 게임이 해외 이용자들에게 더 널리 알려지고, 온라인게임 1위 국가로서의 브랜드 가치도 드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사업취지를 밝히고 있으나 이에 대한 우려의 시선도 있다.

일단 성과를 내고 있는 GSP사업과 유사한 사업이 진행되면서 효율성 문제가 거론된다. 관 주도의 사업이 아닌 민간기업이 해당 사업을 잘 진행할 가능성도 존재하지만 기존 사업과의 차별화에 실패하면 자칫 혼선만 안겨줄 위험성이 존재한다.
소프트웨어진흥원이 2004년부터 해당 사업을 추진해 왔기에 해외에서는 이미 자리를 잡은 상태지만 유사한 사업모델이 재등장 할 경우 해외 게이머들에게 혼란을 줄 가능성은 충분하다는 말이다.

인력 중복도 문제다. 오랜 기간 사업을 통해 노하우를 확보한 인력이 있음에도 유사한 별도 사업 진행은 예산낭비와 효율성 하락이라는 문제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더 큰 문제는 사업주체인 SBS콘텐츠허브가 GSP사업이 존재하는 것도 모르고 있었다는 점이다.

SBS콘텐츠허브 홍보 담당자는 "그러한 사업이 존재하는지 몰랐다"고 답해, 과연 SBS가 추진하는 사업이 회사 내에서 얼마만큼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지 의구심을 갖게 했다.

한콘진 GSP사업 담당자는 역시 황당하다는 반응이다. 장범종 과장은 "사전에 언질을 받은 것이 없다"며, "지금 연락받고 안 내용이다. 알아보겠다"고 답했다.

서울통산진흥원에 문의하자, 관련 담당자는 "사업주체는 SBS콘텐츠허브이며, 우리는 관련 사업에 지원 중소기업이 해외 수출상담회에 열 경우 이를 우선적으로 지원하는 것 뿐"이라며 "GSP 사업은 잘 알고 있지만 우리는 수출상담회 등 업무만 지원하기 때문에 콘텐츠진흥원과 업무 중복이 될 여지는 없다"고 설명했다.

곽경배 기자 nonny@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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