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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빛 헬게이트 백섭 결정에 게이머들 '분통'

◇한빛소프트가 '헬게이트:런던' 아이템 증발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데이터를 되돌리는 '롤백'를 하겠다고 밝히자 수많은 게이머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사진은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 올라온 게이머들의 반대글.

대규모 업데이트와 리뉴얼을 통해 반전을 도모해 왔던 ‘헬게이트:런던’에 또다시 악재가 터졌다. 이번 악재는 오는 12일 대규모 업데이트 ‘인류의 반격’을 앞두고 발생한 일이어서 이 게임의 서비스 전망을 더 어둡게 하고 있다.
10일 한빛소프트(대표 김기영)는 공지를 통해 ‘헬게이트’ 아이템 증발현상를 해결하기 위해 데이터를 되돌리고(롤백, Rollback) 이에 대해 보상하겠다고 밝혔다. 회사측은 지난 2일 정기점검 후 아이템이 사라지는 현상이 발생하고 이를 복구하기 위해 노력했으나 현실적인 어려움 때문에 불가피하게 데이터를 정기점검 전으로 되돌리게 됐다며 게이머들의 양해를 구했다.

이른바 '백섭'으로 불리는 데이터 롤백은 온라인 게임에서 발생한 오류를 해결하기 위해 사용하는 마지막 선택이다. 시계 바늘을 거꾸로 돌리는 것처럼 특정 시간 이전으로 데이터를 돌림으로써 문제를 해결할 수는 있지만, 게이머들이 획득했던 경험치와 아이템들도 모두 사라진다는 치명적 문제가 있다.

따라서 롤백이 이뤄지게되면 게이머들의 불만은 극에 달하기 마련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빛이 롤백이라는 최후의 수단을 택할 수 밖에 없었던 것은, 현재 이 게임 서비스를 북미에서 개발된 버전으로 하기 있기 때문에 사라진 아이템을 일일이 복구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빌로퍼 사단이 떠난 후 ‘헬게이트’에 대한 판권을 획득한 한빛소프트는 레드바나스튜디오를 설립하고 미국에서 관련 개발을 진행해 왔다. 국내 개발 스튜디오와 시차와 소통 문제 등으로 향후 모든 업무를 국내로 이관시킬 계획을 세워둔 상태였지만 결국 이 같은 사단이 벌어진 것.

◇한빛소프트는 12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헬게이트' 리뉴얼 버전인 '인류의 반격'을 공개할 예정이었다.

한빛소프트는 데이터가 사라지는 3일부터 12일까지 9일간의 기간을 정액 요금을 결제한 이용자에 한해 2배(18일) 보상하겠고 밝혔으나 사용자들의 불만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 롤백이라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음에도 보상 대상이 정액 요금을 결제한 개인 이용자(PC방 이용자가 제외)로 제한된 데다 사라지게 될 아이템과 경험치에 대한 추가 보상도 없었기 때문이다.

해당 게임 홈페이지는 이번 사태를 야기한 한빛소프트를 비난하는 글로 도배가 된 것은, 물론 일부 사용자들은 한빛을 소비자원에 고발하려는 움직임까지 보이고 있다.

아이디 트리플암흑걸을 사용하는 게이머는 "내가 (게임)한 시간을 무엇으로 보상한단 말인가? 빈번하게 일어나는 서버점검에 이런 사태까지 유료 게임이 맞나?"는 의견을 남겼고 또 다른 아이디 darkdarka를 사용하는 게이머는 "소비자원에 상담신청 했고 이번 사태를 이슈화해 다시는 유사한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이외에도 많은 게이머들이 격앙된 목소리로 '헬게이트' 질 낮은 서비스와 운영을 질책하고 나섰다. 이에 대해 한빛소프트는 "이 같은 일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서비스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추가적인 보상안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된 바가 없다"고 말했다.

곽경배 기자 nonny@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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