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넥슨은 '허스키익스프레스'를 버리지 않았다. 새로운 장르에 도전이니만큼 가능성이 보이는 '허스키익스프레스'를 어떻게든 살려 보겠다고 나섰다. 그리고 넥슨의 '허스키' 살리기 프로젝트 중심에는 이희영 실장이 있다.
[[img1 ]]이희영 실장은 넥슨에서 게임 운영에 일가견이 있다고 인정받고 있는 인물이다. '바람의나라'를 거쳐 '마비노기'에서 쌓은 경험을 토대로 '허스키'를 살리기 위해 급파됐다. 이 실장을 만나 '허스키익스프레스'의 가능성과 살리기 프로젝트 계획을 들어봤다.
-간단하게 본인 소개부터 부탁한다.
▶2000년에 넥슨에 입사해서 지금껏 넥슨에서 일을 해오고 있다. 처음에는 '바람의나라' 기획을 맡았다가 팀장이 됐다. 이후 '마비노기' 런칭과 동시에 데브캣스튜디오로 옮겼고 지금껏 '마비노기'를 담당했다. 이번에 '허스키익스프레스' 총괄 디렉터까지 겸임하게 됐다.
-허스키익스프레스 팀에서 어떤 일을 추진할 계획인가.
-5주 연속 업데이트 계획을 발표했는데.
▶1주차에는 주행에 대해 업데이트를 했다. 썰매의 속도를 상승시키고 고레벨과 저레벨이 느끼는 스피드감을 달리했다. 주행기록을 랭킹으로 볼 수 있는 시스템도 포함됐다. 2주의 핵심 키워드는 교역이었다. 현재 고착화된 교역 루트를 조금은 다양하게 만들어 주는 업데이트였다. 3주차는 수집품 업데이트다. 화석이나 보석같은 다양한 수집품을 모으는 재미를 추구하기 위함이다. 4주에는 경제 리뉴얼이 예정돼 있고 5주차는 최고 규모의 업데이트를 준비 중이다. 썰매개 훈련소를 업데이트 하고 싶은데 일정을 맞출 수 있을지 모르겠다. 현재는 개와 게이머의 육성과 교감이 거의 없다. 그런 것들을 추가하기 위한 것이 훈련소다.

▶지금 '허스키익스프레스' 개발팀이 모두 '죽도록' 일하고 있다. 5주차 업데이트까지 끝낼 수 있을지 나도 궁금할 정도로 엄청난 작업량이다. 사실 다음에 업데이트를 계획하면 최소한 2주에 1번 꼴로 연속 업데이트하는 것으로 계획해야 겠다고 반성중이다(웃음).
-현재 5주 연속 업데이트가 진행 중인데, 반응은 어떤가.
▶생각보다 많은 게이머들이 큰 호응을 보내주고 있다. 상상 이상이다. 아무래도 게이머들이 콘텐츠 업데이트에 목말라 있던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앞으로도 게이머들이 실제로 바라는 것들을 캐치해서 업데이트 할 계획이다. 수치로 이야기 하자면 업데이트 전보다 약 40% 정도 동시 접속자 수가 상승했다. 내부적으로는 복귀 게이머들도 많겠지만 게임을 계속 즐기던 게이머들이 보다 오래 게임에 접속해 있는 것이라는 평가다.
-공개된 5주 연속 업데이트 외에 따로 준비하고 있는 업데이트가 있나. 도적들과의 전투도 포함될 것이란 소리가 있었는데.
▶그런 전투는 게이머들의 반응을 보고 결정할 사안이다. 업데이트 되더라도 당장은 아니다. 5주 업데이트 이후가 가장 먼저 도입하고 싶은 것은 교배다. 그 다음은 에피소드 퀘스트 추가 등이 아닐까?
-업데이트 이후 상용화 모델을 도입할 계획은 아닌가.
▶아직 유료화 모델에 대해 생각조차 하지 않았다. 일단 게이머들이 게임에 만족을 해야 유료화를 진행하지 않겠나. 게이머들이 게임을 정말 재밌게 즐길 수 있다는 확신이 들지 않으면 유료화에 돌입하지 않을 생각이다.

-전투가 없는 MMORPG라는 독특한 장르이기 때문에 가지는 장, 단점이 있을 것 같은데.
▶새로운 장르기 때문에 게이머들이 왜 게임을 해야 하느냐에 대한 질문을 계속해서 던진다. 이미 익숙한 장르라면 아이템을 위해 PVP를 위해, 공성전을 위해 등등 다양한 답변이 이미 나와 있다. 사실 거의 모든 게임은 자신의 재미를 위해 즐긴다. 특별한 목적성 보다는 재밌기 때문이다. 어떤 부분에서 재미를 느끼냐는 게이머마다 다른 것이 당연하다. 하지만 '허스키익스프레스'는 새로운 장르이기 때문에 게이머들은 끊임 없이 왜? 라는 질문을 던진다. 조금 억울하다고나 할까. 장점이라면 이런 장르의 게임이 없기 때문에 '허스키익스프레스'말고는 선택지가 없다는 것이다.
-엔트리브소프트가 비슷한 장르인 '프로젝트 앨리스'를 준비 중인데.
▶경쟁작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오히려 '프로젝트 앨리스'가 잘되길 바란다. 그래야 동물 육성 게임이라는 새로운 장르가 자리를 잡을 수 있을 것이고 파이도 커질 것이다. 더 많은 게이머들이 동물 육성이라는 장르를 찾아야 '허스키익스프레스'의 미래도 밝다고 본다.
-넥슨이 '우당탕탕대청소'처럼 조기에 '허스키익스프레스'를 포기하지 않는 이유는 무엇인가.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앞서도 말했듯이 '허스키익스프레스'는 조금 거칠긴 하지만 충분히 게이머들에게 어필할만한 콘텐츠를 갖췄다. 그 증거는 첫 오픈때 많은 게이머들이 게임을 즐겼다는 점이다. 하지만 그 이후 추가 콘텐츠에 대한 부분이 많이 부족했던 것이 아닌가 싶다. 어쩌면 너무 성급하게 오픈한 면도 없지 않은 듯 하다. 가능성이 없다면 시도하지 않았을 것이다.
-본인이 생각하는 '허스키익스프레스'의 완성판은 무엇인가.
▶주행과 교역을 너무 재밌게 만드는 것이 '허스키익스프레스'의 완성판이다. 한 문장으로 표현하자면 주행+교역+교감 만으로도 몇달씩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것이랄까.
-더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지금은 많은 게이머들이 업데이트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을 보여주고 계시지만 주차가 뒤로 갈수록 보다 쎈 업데이트가 준비돼있기 때문에 게이머들의 불만이 커질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모든 게이머들이 만족하는 업데이트는 불가능하다고 본다. 분명한 것은 리뉴얼은 기존의 것을 바꾸는 것이다. 더 재밌는 게임을 만들기 위한 노력이니 혹시 본인에게 마음에 들지 않는 업데이트가 되더라도 양해해주시길 바란다. 보다 재밌고 할만한 '허스키'로 살려낼테니 많은 성원 부탁드린다.
허준 기자 jjoony@dailygame.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