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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해외 웹게임 시장의 두 축 - 유럽 & 중국

한국은 온라인게임과 달리 웹게임 사업에서 후발주자다. 한국에서는 이제 막 붐이 일어나고 있는 시점이지만 유럽과 중국은 이미 웹게임 시장이 레드오션이라는 평가를 받을만큼 성장한 상태다.

◆한국 웹게임 열풍의 시발점이 된 유럽 웹게임
한국에서 웹게임 열풍을 불러일으킨 주인공은 유럽 웹게임이다. 최근 한국에서 웹게임 붐이 일면서 게임 업체들이 앞다퉈 수입하는 웹게임은 중국산 웹게임이지만 정작 한국에 웹게임을 알린 것은 유럽, 그 중에서도 독일산 웹게임이다.

◇오게임은 현재 한국에서 서비스되고 있지 않지만 한국 게이머들에게 가장 많이 알려진 웹게임 중에 하나다.

독일 웹게임을 말하려면 게임포지와 이노게임즈를 먼저 짚고 넘어가야한다. 이 두 회사는 각각 '오게임', '부족전쟁'을 서비스 중이다.
'오게임'은 지난 2006년부터 게임물등급위원회의 심의를 받지 않고 암암리에 서비스되던 웹게임이다. 유럽에서는 지난 2002년부터 서비스를 시작해 가입자 수 2000만명을 넘어서는 최고 인기 웹게임으로 자리 잡았다. 한국에서도 가입자 수 30만명을 돌파했다는 소리가 들릴만큼 큰 인기를 누렸다. 이노게임즈의 '부족전쟁' 역시 한국에 미심의게임으로 서비스하면서 많은 인기를 누렸다.

이들 미심의게임들이 올해 1월 게임물등급위원회에 적발되면서 사이트가 폐쇄됐고 게임포지와 이노게임즈는 홈페이지 주소를 바꿔가는 편법으로 운영을 계속했다. 결국 '오게임'을 서비스하는 게임포지는 한국 서비스를 포기했고 이노게임즈의 '부족전쟁'은 경향플러스와 서비스 계약으로 한국내 서비스를 지속하고 있다.

◇빅포인트는 '다크오르빗'으로 단숨에 유럽 웹게임 시장 강자로 떠올랐다.
게임포지와 이노게임즈말고도 유럽에서 웹게임을 서비스하는 업체 가운데 최근 급부상하고 있는 업체가 빅포인트다. 빅포인트는 지난 2007년 '다크오르빗'이라는 웹게임 서비스를 시작해 2년만에 1600만명의 가입자를 끌어모으는 기염을 토했다. 현재 빅포인트가 운영중인 웹게임 포털 사이트에는 30여개의 웹게임이 서비스 중이다.

현재 한국에 서비스 중인 유럽산 웹게임은 경향플러스가 서비스하는 '부족전쟁'이 유일하다. 최근 메이저 게임업체 엠게임이 유럽 웹게임 시장 신흥 강호 빅포인트와 제휴를 맺고 빅포인트 웹게임을 대거 한국에 들여올 예정이다. 한국에서 철수를 선언했던 게임포지도 호시탐탐 한국 시장을 노리고 있다는 소식도 들린다.

◆웹게임이 돈이 된다는 것을 알려준 중국 웹게임

한국에 웹게임 열풍을 불러일으킨 주인공이 유럽 웹게임이지만 현재 한국에서 서비스되고 있는 웹게임의 대다수는 중국에서 개발된 웹게임이다.

중국에 웹게임 열풍이 시작된 것은 지난 2007년이다. 웹게임 전문 포털 사이트인 51wan.com이 성공을 거두면서 중국은 웹게임 열풍에 휩싸였다. 샨다나 CDC 등 중국내 메이저급 게임업체들도 웹게임 개발에 나섰다. 웹게임이 초기 투자 비용이 적어 개발에 용이하다는 장점 때문이다.

◇'칠용전설'을 필두로 현재 한국에 서비스되고 있는 게임들 대부분은 중국산 웹게임이다.

덕분에 중국에는 현재 1000개가 넘는 웹게임이 서비스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웹게임이 인기를 끌면 수많은 아류작들이 등장하는 악순환이 계속되면서 이미 중국 웹게임 시장은 2년만에 레드오션화 됐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중국산 웹게임이 한국 웹게임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이유는 상용화 정책 때문이라는 것이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한국 웹게임 개발자 1호로 불리는 소노브이 김석숭 PM은 "중국산 웹게임이 게이머 편의성을 높이는 방식으로 부분유료화 모델을 도입했다"며 "이런 상용화 방식은 게임 밸런스를 조금 무너뜨린다는 단점이 있긴 하지만 서비스 업체에 많은 수익을 줄 수 있는 모델"이라고 말했다.

단적인 예로 '칠용전설'로 한국에 웹게임을 공식적으로 처음 서비스한 더파이브인터랙티브는 이 게임의 흥행이후 지속적으로 중국산 웹게임을 수입하고 있다. 중국산 웹게임 서비스가 매출액을 높이는데 일조하고 있다는 증거다.

허준 기자 jjoony@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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