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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능력과 TPS의 결합, 신작 '싸이킥'

리자드인터렉티브가 개발한 신작 '싸이킥온라인'(Psychic)은 게임브리오엔진을 사용해 2년여동안 공들인 작품이다. '싸이킥'은 특징 있는 8종의 캐릭터를 사용해 이용자간 대결을 벌이는 3인칭 슈팅게임(TPS)이다. 특히 초능력을 사용해 전투를 효과적으로 이끄는 방식으로 기존 TPS게임과 차별성을 뒀다.

오늘 공개된 캐릭터는 고른 능력치를 지닌 '무버'와 투명화 능력을 가진 캐릭터 '페이더', 범위 공격을 하는 '모듈레이터' 등 3종. 마련된 시연대에서 각 캐릭터를 플레이 해 보면서 게임 특징을 파악해 봤다.

◆ 초능력으로 전세를 뒤집어라

'싸이킥'에서 가장 눈에 띈 점은 초능력이다. 실사를 추구하는 타 TPS와 달리 '싸이킥'은 현실감 보다는 특수 능력을 이용한 액션성과 빠른 전투 전개에 주안점을 뒀다. 각 캐릭터는 힘과 거리, 지능, 속도 등 총 6가지 능력치를 지니고 있으며 이에 따라 근거리/원거리 공격형과 교란/보조형 캐릭터로 구분된다.

무기를 변경할 수 있는 게임과 달리 '싸이킥'은 캐릭터별로 주무기와 보조무기, 특수무기가 고정돼 있다. 가령 '무브'는 SMG를, '모듈레이터'는 로켓 런쳐를 주무기로 사용하는 방식이다. 여기에 캐릭터별로 초능력 2가지씩이 부여돼 플레이타입에 맞게 캐릭터를 선택할 수 있다.

능력치가 고른 '무버'는 중력을 이용한 초능력을 활용해 상대와의 거래를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다. 상대와 거리를 좁히거나 벌이거나 하는 방식이 그것으로, 상대 캐릭터에 따라 이를 적절하게 활용하면 전투의 우위를 점할 수 있다.

스피드 능력치가 높은 '페이더'는 아군 캐릭터를 일정시간 숨기거나 자신이 숨는, 은신을 이용한 초능력을 사용한다. 은신으로 상대 배후로 잠입한 뒤 주무기인 장검으로 결정타를 날리는 방식이다.

원거리에 특화된 '모듈레이터'는 자기장을 이용한 초능력을 사용해 적을 한 곳에 모으거나 흩어버릴 수 있다. 적을 한 곳에 모은 뒤 주무기인 로켓런처로 대량살상을 하거나, 은신으로 다가온 적을 자기장으로 날려버려 물리타격을 주는 방식으로 전투를 수행한다.


◆ 캐릭터 선택과 부활장소도 마음대로

'싸이킥'은 총 8개의 캐릭터 중 3종을 선택해 게임에 임하는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캐릭터 사망시마다 3종 캐릭터 중 아무거나 선택할 수 있으며 부활장소도 임의로 지정할 수 있다.

이 같은 점은 타 게임에서도 선보인 바 있지만, '싸이킥'의 게임특징과 어울려져 게임의 전략성을 더욱 높일 수 있다.

근접전쟁도 활발히 일어나는 게임 특성상 전투 장소에서 벗어난 곳에서 '모듈레이터'로 부활해 적을 한 곳에 응집시키는 초능력을 사용하고 대량학살로 일순간 전세를 뒤집는 방식이 시연 중에도 종종 사용할 수 있었다.

향후 총기로는 피해를 입히지 못하는 탱커 계열의 캐릭터도 추가된다고 하니, RPG처럼 이 캐릭터가 앞장서고 뒤에서 지원사격이나 배후를 습격하는 식의 전투 진행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과거 '건즈'가 총 보다 칼을 이용한 전투로 신선함을 준 것처럼 캐릭터별 특징을 활용한 '싸이킥'의 전투방식도 색다른 슈팅게임을 찾는 게이머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 캐릭터 밸런스 조절이 관건

전체적으로 게임의 완성도는 높다. 초능력을 잘만 활용하면 혼자서 적을 다 무찌를 수 있는 영웅 역할도 가능하다. 또한 '페이더' 캐릭터는 총이 아닌 칼을 주무기로 하기에 슈팅 게임에 익숙하지 않은 초심자와 여성 게이머들도 쉽게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다양한 캐릭터와 이를 활용한 무수한 전략들, 빠른 전투방식은 이 게임의 큰 장점으로 작용하나 캐릭터가 많은 만큼 이들 간 밸런스 조절이 흥행에 직결되는 중요한 요소로 판단된다. 캐릭터 능력치 밸런스 외에도 무기 밸런스까지 '싸이킥'은 타 게임보다 밸런스 조절에 신경 써야 할 부분이 많다.

이 부분만 잘 조율하고 최근 트렌드에 맞는 인공지능을 활용한 다양한 모드만 추가한다면 '싸이킥'은 과거 '건즈듀얼'이 슈팅액션게임에서 누렸던 영광을 재현할 수 있을 것이다.

곽경배 기자 nonny@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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