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FPS게임 시장에서 가장 두각을 나타낸 게임은 '아바'라고 할 수 있다. 레드덕이 개발하고 네오위즈게임즈가 서비스하는 '아바'는 여름방학 시즌에 맞춰 도입한 신규 모드 '프리즌 브레이크'가 대박을 치며 단숨에 FPS 양대산맥을 위협하는 위치에 올라섰다.
-프리즌 브레이크2 업데이트를 단행했다. 특징을 설명한다면.
▶앞서 프리즌 브레이크에서 생존과 탈출 미션이 이용자들에게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이에 2편에서는 구출이라는 테마로 복합적인 재미를 추구했다. 에바 중위를 구출해 함께 탈출해야 하고 건물에 불이 점점 번지면서 시간이 갈수록 움직일 수 있는 범위가 줄어들기 때문에 더욱 긴장감 넘치는 상황이 연출될 것이다.
-1편이 워낙 큰 성공을 거뒀다. 부담감도 적지 않을 텐데.
▶프리즌 브레이크로 효과를 많이 봤고 이번에는 시리즈 식의 업데이트이기 때문에 처음만큼의 인상적인 수치가 나오기는 쉽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본격적인 방학 시즌이 시작되면 업데이트 효과가 제대로 나타날 것으로 본다.
-여성 캐릭터인 에바 중사가 게이머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게임 내에 처음으로 여성 캐릭터가 도입되다 보니 관심이 많은 것 같다. 국내 서비스되는 언리얼 엔진 3기반 온라인 FPS게임에서는 처음으로 여성 캐릭터를 도입한 거라 언리얼 엔진 3 여성 캐릭터가 어떤지 궁금해하는 이들도 많았다. 에바 중사의 이름이 공개된 뒤 게이머들이 '미녀들의 수다'에 출연하는 에바의 얼굴에 '아바' 장비를 입혀서 짤방을 만들기도 하더라.(웃음) 에바 중사는 보다 보면 익숙한 느낌이 많이 들 것이다. 개발팀원들이 저마다 좋아하는 연예인의 이미지를 살리기 위해 노력한 것으로 안다.
▶개발 자체는 문제가 없지만 밸런싱 부분에서 고려해야 할 사항들이 너무 많다. 체형을 남성 캐릭터보다 작게 만들면 맞히기 어렵다는 불만이 나올 수 있고 움직임 부분에서도 다른 캐릭터와 밸런스를 고려해야 한다. 그렇다고 단순히 남성의 몸에 얼굴만 바꿔서 낼 수도 없는 거고. 계속 검토하고 고민은 하고 있지만 도입 여부와 시기가 확정된 것은 아니다. 이번 에바 중사의 경우 전투형 여성 캐릭터로 가는 첫 걸음을 뗀 것으로 보면 될 것 같다.
-프리즌 브레이크 도입 이후 게임의 인기나 인지도에 큰 변화가 있었다.
▶여름방학 시즌에 맞춰 준비한 프리즌 브레이크의 효과에 힘입어 FPS게임 중 3위 자리를 확고히 굳혔다고 판단한다. 2007년까지는 생존하는 것이 관건이었다면 올해가 도약의 시기였고 내년에는 더 높은 곳에 오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내심 바라는 목표는 국내 온라인게임 중에서 10손가락 안에 드는 것이다. 해외에서는 이번 겨울에 프리즌 브레이크를 도입했는데 미국이나 일본 모두 동시접속자가 150% 증가했다. 해외에서도 프리즌 브레이크로 게임의 인기나 인지도가 크게 상승하는 효과를 봤다.
-프리즌 브레이크2 외에 겨울 업데이트나 이벤트 계획을 이야기한다면.
▶일단 구정 전에 기존의 호위 미션이나 폭파 미션과 다른 전혀 새로운 미션을 업데이트할 계획이니 기대해도 좋다. 자세한 내용은 아직 밝힐 수 없지만 이전에 없었던 새로운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1월에는 제휴 이벤트를 통해 이용자들에게 기관단총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준비하고 있다.
-최근 태백에서 열린 IeSF에서 '아바'가 시범 종목으로 참여했다. 성과가 있었나.
▶관람객이 많이 몰리지는 않았지만 선수들간의 뜨거운 우애의 장이 마련돼 기분 좋았다. 한국과 일본 선수들은 서로 메신저 주소를 교환하기도 했고, 미국 선수들은 평소에 한 자리에 모일 기회가 없었는데 직접 만나더니 많이들 반가워했다. 그 동안 국제대회로 한일전을 치렀는데 앞으로 중국까지 확대해 한중일 리그로 확대해서 진행할 계획이다. e스포츠 마케팅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
-언리얼 엔진3를 채택한 신작들이 많이 나오고 있다. TPS 게임들도 적지 않은데.
▶TPS는 분명 하나의 장르로 정착할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고 생각한다. 단순히 카메라 뷰만 바뀐 것이 아니라 뷰가 바뀜으로 인해 할 수 있는 것들이 많다. 네오위즈게임즈만 해도 TPS 신작 '디젤'을 준비하고 있는데 이야기를 나눠 보면 맵을 만드는 것에서부터 무기 밸런싱에 이르기까지 FPS와는 개념 자체가 다르더라. TPS도 충분히 하나의 인기 장르로 정착할 가능성이 있고, 그렇기 때문에 많은 신작들이 나오고 있다고 본다.
-경쟁작이 늘어나는 것이 반갑지는 않을 텐데.
▶물론 언리얼 엔진3를 채택한 신작들이 비주얼에 있어서는 '아바'와 다르지 않은 수준으로 나올 수 있다. 하지만 기획력이나 관련 노하우에 있어서 우리가 앞선다고 자부하기 때문에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 같은 엔진을 가장 오래 쓴 곳이 어디냐는 점을 생각하면 답은 나오는 것이 아닌가 한다. 경험이 많다는 강점만 잘 살려낸다면 신작들과의 경쟁에서 밀릴 일은 없을 것이다.
-앞으로의 목표나 더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목표는 앞서도 언급했지만 10위 안에 드는 것이다. 지금 12위에서 13위 정도 오가고 있는데 방학 때마다 프리즌 브레이크 이상의 파괴력을 갖는 업데이트를 단행해 더 높은 곳에 오르고 싶다. 대한민국에 젊은이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 게임업계에서 자신의 꿈과 희망을 펼쳐보라는 이야기를 하고 싶다. 게임업계는 분명 기회가 많이 주어지고 젊은이들이 패기를 갖고 도전할만한 분야라고 생각한다.
정리=이원희 기자 cleanrap@dailygame.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