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법원이 MMORPG '리니지' 게임머니 현금거래에 대해 무죄판결을 내리자 게임을 서비스하는 업체가 직접 아이템 현금거래를 중개해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게임평론가 박상우 연세대 커뮤니케이션 대학원 겸임 교수는 대법원의 이번 판결에 대해 "이미 만연해 있는 아이템 현금거래를 부정하고 있던 2중적 구조를 개선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현금거래를 게이머들에게 서비스 형태로 제공하는 등 게임산업에 발전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쪽으로 논의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박상우 교수는 "아이템베이나 IMI같은 아이템 중개 업체는 기형적으로 발생한 2중적 구조에서 나타나 이득을 취한 것일뿐"이라며 "궁극적으로는 게임을 서비스하는 업체가 아이템 중개업을 떠안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게임을 서비스하는 회사가 중개업까지 겸한다면 중개 사이트에서 끊임없이 문제가 제기됐던 거래 사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서비스 업체가 직접 로그 분석을 통해 사기범을 신속히 적발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한 메이저 게임업체 관계자는 "아이템 거래가 음지에서 양지로 나와 시장 형성이 된다면 회사가 직접 아이템 중개 서비스를 하는 경우가 나타날 수도 있다"며 "아직 회사 내부에서 논의되고 있지는 않지만 충분히 가능한 시나리오"라고 밝혔다.
허준 기자 jjoony@dailygame.co.kr
◇중개사이트에는 하루에 수천건의 아이템 현금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사진은 IMI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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