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자드는 20일 공지를 통해 개정된 개인정보 취급방침을 오는 2월 1일부터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기존에는 상담 녹취 프로그램의 A/S 목적으로 이용자의 이름과 주민등록번호, 전화번호 이메일 주소 등 거의 모든 이용자 정보를 타 업체에 제공해 왔지만, 개정된 약관에는 실명 인증을 위한 경우에만 주민등록번호를 제공하기로 했다.
또한 개정 안내문을 통해 블리자드는 서비스 제공에 필요한 최소한의 개인정보를 수집 및 이용하고 있으며, 개인정보를 취급에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기술적, 관리적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번 약관 수정이 논란이 됐던 '소유권'과 '회사귀책 사유' 등 배틀넷 통합계정 이용약관 수정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해당 조항들은 회사측의 책임에 대해서는 너그러운 반면 이용자들을 규제하는 조항이 많아 문제가 돼왔고, 결국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가 나서 위법성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블리자드 관계자는 "위탁업체를 변경하면서 해당 약관을 자발적으로 수정한 것일 뿐, 큰 의미는 없다"고 말했다.
공정위 역시 배틀넷 이용약관의 위법성 여부에 대한 조사가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공정위 약관심사과 조홍선 과장은 "이번 약관변경은 공정위가 권고한 사항이 아니다"며 "현재 면밀히 약관을 검토하고 있고 위법성이 판단될 경우 시정조치를 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곽경배 기자 nonny@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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