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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승 이제동, 정전 우세승 논란 속 MSL 2회 우승

화승 오즈 이제동이 KT 롤스터 이영호를 꺾고 네이트 MSL 우승을 차지했다. 이제동은 이영호와의 '리쌍록'에서 최고 수준의 기량을 펼치며 생애 두 번째 MSL 우승컵을 품에 안았지만 경기장 정전 사고로 인한 3세트 우세승 판정은 적지 않은 논란을 낳고 있다.

이제동은 23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MBC D공개홀에서 열린 네이트 MSL 결승전 이영호와의 경기에서 3대1로 승리했다. 이제동은 2008년 곰TV MSL 시즌4에 이어 두 번째로 MSL 우승을 차지했으며 스타리그 3회 우승을 포함해 저그로는 최초로 양대 개인리그 5회 우승을 달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제동은 1세트서 이영호의 맹공을 뮤탈리스크 컨트롤로 제압하고 승리를 따냈다. 이제동은 이영호의 드롭 공격에 2세트를 내줬으나 3세트에서도 흔들림 없이 페이스를 유지하며 경기를 중후반까지 유리하게 이끌었다.

이제동은 울트라리스크와 디파일러 체제를 완성하고 자원에서도 테란을 압도하는 유리한 상황을 이어갔으나 급작스럽게 정전 사태가 발생해 경기가 중단됐다. 한국e스포츠협회 심판진이 이제동의 우세승을 판정했으나 KT 이지훈 감독의 항의로 인해 경기가 지연되는 등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이제동은 3세트 승리에 이어 4세트서 이영호의 초반 전략을 간파하고 뮤탈리스크로 손쉬운 승리를 따내 최종 스코어 3대1로 이겼다. 이제동에게는 우승 상금 5000만원이 주어졌으며 준우승을 차지한 이영호에게는 2000만원이 상금으로 주어졌다.
MSL 2회 우승에 성공한 이제동은 "항상 발전하는 모습을 보이고 늘 상대할 때 피가 끓어 오르게 만드는 최고의 선수 이영호를 상대로 승리해 기분 좋다"며 "올해 안으로 5번 이상 우승해서 개인 최다 우승 기록을 갈아치우고 싶은 욕심이 있다"고 말했다.

이원희 기자 cleanrap@dailygame.co.kr

◆네이트 MSL 결승
▶이제동 3대1 이영호
1세트 이제동(저, 1시) 승 <매치포인트> 이영호(테, 7시)
2세트 이제동(저, 11시) <얼티메이텀> 승 이영호(테, 5시)
3세트 이제동(저, 5시) 우세승 <오드아이> 이영호(테, 11시)
4세트 이제동(저, 7시) 승 <투혼> 이영호(테, 1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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