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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포스 프로리그 준PO 사상 최고 명승부

최초의 국산 종목 프로리그인 스페셜포스 프로리그에서 최고의 명승부가 연출됐다. 하이트 스파키즈가 주장 김상엽(사진)의 마지막 세트 연장전 폭탄 해체 작전으로 극적으로 KT 롤스터를 꺾고 승리를 따냈다.

하이트 스파키즈는 23일 서울시 용산구 한강로 아이파크몰 e스포츠 상설 경기장에서 열린 생각대로T 스페셜포스 프로리그 시즌2 준플레이오프 경기에서 풀 세트 접전에 연장전에 두 차례나 가는 접전 끝에 KT 롤스터를 3대2로 제압하고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했다.
하이트와 KT는 매 세트 치열한 접전을 벌이며 현장을 가득 메운 관중들을 긴장시켰다. 하이트가 너브가스에서 열린 1세트에서 8대6으로 승리하며 기세를 올렸다. 하이트는 이강민과 이창하, 정준환 등 돌격 라인이 힘을 내며 2세트서도 전반전까지 5대2로 앞서며 승기를 잡는 듯했다.

하지만 KT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KT는 돌격수 김청훈과 정훈이 반격에 나섰고 저격수 김찬수의 지원사격까지 가세해 2세트를 연장 접전 끝에 8대7로 따내 균형을 맞췄다. KT는 3세트서 김찬수와 김청훈의 1대3 세이브에 힘입어 8대2 완승을 거두고 세트 스코어 2대1로 앞서 나갔다.

하이트 역시 그대로 물러서지 않았다. 하이트는 정규 시즌 최고 승률을 올렸던 전장인 KF815에서 돌격수들의 교전과 백업 싸움에서 우위를 지킨 끝에 8대6으로 승리, 승부를 마지막 5세트까지 몰고 갔다.
하이트는 마지막 5세트서 주장 김상엽의 활약에 힘입어 극적인 승리를 따냈다. 김상엽은 4세트까지 뚜렷한 활약을 펼치지 못했으나 승부의 분수령이 된 5세트 13라운드서 저격 3킬을 올리며 승부를 연장전까지 이끌었으며, 연장전에서 상대 저격수 김찬수와 돌격수의 체력을 줄여준 뒤 KT가 설치한 폭탄을 극적으로 해체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하이트 김상엽은 "수적으로 불리한 상황이었지만 중요한 경기의 마지막 긴박한 상황인 만큼 상대도 긴장했을 것으로 판단하고 과감하게 해체 작전을 감행했다"며 "유일하게 이길 수 있는 방법이었기 때문에 상대에게 들키지 않기만을 기도했는데 다행히 작전이 통했다"고 말했다.

하이트는 이번 승리로 SK텔레콤 T1과 30일 열리는 플레이오프에서 만나게 됐다. KT는 지난 시즌 준우승의 한을 풀기 위해 의욕을 보였으나 마지막 순간 하이트에 허를 찔려 4강에 만족한 채 시즌을 마감했다.

이원희 기자 cleanrap@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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