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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산게임 인기에 중국업체들 신바람

◇한국 온라인게임이 중국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사진은 애널리시스 인터네셔널이 발표한 4분기 중국 주요업체 온라인게임 시장 점유율로 텐센트와 샨다는 한국 온라인게임 덕분에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던전앤파이터', '크로스파이어', '아이온' 등 중국에서 한류 열풍을 일으킨 국산게임들 덕분에 이 게임을 서비스하고 있는 중국업체들이 2009년 함박웃음을 지었다. 텐센트와 샨다 등 중국 메이저 업체들의 이익이 큰 폭으로 늘어나면서 전체 중국시장을 국산게임이 주도하고 있다.
2일 중국 시장조사기관인 애널리시스 인터내셔널(Analysys International)는 중국 주요 온라인업체 4분기 매출 추정치를 발표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텐센트는 18억1499만 위안(약 3082억원), 샨다는 15억1000만 위안(약 2565억원), 넷이즈는 12억4500만 위안(약 2115억원) 매출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텐센트와 샨다의 매출증가는 국산게임의 역할이 컸다. 특히 텐센트는 중국동시접속자수 210만명을 기록한 '던전앤파이터'와 100만명 이상인 '크로스파이어' 덕분에 샨다를 밀어내고 1위를 차지했다. 텐센트의 4분기 매출의 절반 이상이 두 국산 게임으로부터 발생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텐센트는 온라인 채팅 등 SNS 서비스 회사였지만, 국산게임 흥행 덕분에 명실상부한 메이저 게임업체로 자리매김했다.

'미르의전설2'로 메어저 업체로 도약한 샨다도 국산게임 효과를 톡톡히 봤다. '미르의전설2'가 무료 서비스로 전환하면서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고, 서비스 초반 부진했던 '아이온'도 제자리를 찾아가면서 매출이 증가하는 추세다. 글로벌 흥행작 '아이온'이 기대수준 만큼만 흥행해 준다면 텐센트에 뺏긴 온라인게임 1위 자리도 탈환할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대화서유'와 '몽환서유' 등 자체개발작으로 성장해 온 넷이즈도 최근 한국산 게임수입에 여념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정부와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블리자드 때문에 향후 실적개선이 불확실한 상황에서 경쟁업체들이 한국산 게임으로 재미를 톡톡히 보고 있기 때문에 내린 결정이다.

국산 온라인게임은 중국정부의 규제와 불법복제 등 악재에도 불구하고 앞선 기획력과 아이디어로 중국 게이머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현지 파트너사와 긴밀한 관계를 통해 규제에 대응하고 적극적으로 시장을 공략한 것도 좋은 결과를 얻었다.

위정현 중앙대학교 교수는 "한국 온라인게임이 중국시장의 80%를 차지했던 과거에도 그랬고, 규제와 견제로 점유율이 절반 가까이 떨어진 지금에도 중국 업체들을 먹여살리는 것은 한국 온라인게임임"이라며, "중국 시장이 계속해서 성장하고 있으므로 향후에는 중국시장 자체를 노린 게임을 기획하는 것도 시장공략에 좋은 방법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곽경배 기자 nonny@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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