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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새로운 온라인게임 사업모델로 도전

2001년 '퀴즈퀴즈'에 부분유료화 사업모델을 최초 도입한 넥슨이 색다른 사업모델을 시험 중이다. 비공개테스트-시범서비스-상용화로 이어지는 일반적인 게임 서비스 일정을 깨뜨리고, 부분유료화 캐시아이템도 게이머들의 테스트를 거치게 하는 등 기존에 볼 수 없었던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베타족' 피하고 안정성 높이자, 서비스 방식에 변화
넥슨은 '드래곤네스트'와 '마비노기영웅전'을 서비스하면서 기존에 볼 수 없었던 색다른 서비스 방식을 도입했다. 시범서비스(오픈베타)중에도 참가에 제한을 둔 것이다.

흔히 게임서비스 진행방식이 제한적으로 실시되는 비공개테스트 이후 모든 사람들이 참가할 수 있는 시범서비스로 이어지는 것과 달리 시범서비스 신청자에 한해서만 참여할 수 있도록 제한했다. 선발된 사람들에게 콘텐츠를 먼저 맛보게 하고 플레이데이타를 보존해 주는 혜택을 부여했다.

'드래곤네스트'의 경우 18일부터 시범서비스가 시작되지만 '파이오니어 시즌'이라는 독특한 이름으로 2주간 진행한다. 역시 비공개테스트처럼 공식 홈페이지에 사전 신청한 이용자들만 참여할 수 있다.

이같은 조치는 시범서비스 첫날 다수의 이용자로 인해 접속이 어렵거나 서버가 다운되는 불상사를 막고 시범서비스 게임만 골라하고 떠나 버리는 '베타족'을 피하겠다는 의도에서다. 사전에 콘텐츠를 경험한 이용자들이 시범서비스에서도 선구자 역할을 할 것을 긍정적 역할도 기대하고 있다.

김이영 퍼블리싱 사업실장은 "파이오니어 시즌은 일종의 특별서비스 개념으로 충성도 높은 고객들에게는 보상을 주는 방식이다"며 "넥슨도 2주 기간동안 버그나 콘텐츠를 점검해 시범서비스에 재대로 대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넥슨은 '마비노기영웅전' 때도 PC방에서만 게임을 즐길 수 있는 프리미엄 서비스를 한달 동안 진행하기도 했다. 이를 통해 넥슨은 게임 내 콘텐츠 소모속도를 조절하고 충성도 높은 고객을 확보하는데 성공해 시범서비스까지 무리없이 진행할 수 있었다.

캐시아이템도 '테스트' 한다
넥슨이 또 '캐시아이템도 게이머들의 검증을 거치고 있다. 비공개테스트를 통해 게임만 검증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 아이템을 구매할 고객들이 아이템이 상품가치가 있는지 미리 확인을 하겠다는 것.

넥슨은 18일부터 '드래곤네스트' 파이오니아 시즌에 참가하는 이용자들에게 캐릭터를 10레벨 까지 키우면 1만5000 페탈(포인트)를 증정한다. 이 포인트로는 캐시샵에서 판매되는 유료아이템을 미리 사볼 수 있어 사실상 현금으로 충전한 캐시와 동일하다. 다만 수여된 '페탈'은 파이오니어 시즌이 종료됨과 함께 소멸되도록 해 '테스트' 성격을 분명히 했다.

넥슨측은 "유료아이템 역시 게임 내 콘텐츠 중 일부이기에 테스트를 받는 것이 옳다고 판단해서 시행하게 된 것"이라며 "하지만 이번 페탈 지급이 시범서비스와 동시에 상용서비스에 돌입할 것을 뜻하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곽경배 기자 nonny@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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