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g1 ]]중견 개발업체가 '맨땅에 헤딩'하는 심정으로 미국 땅을 밟은지 5년째. 이제는 '샷온라인'과 '슬러거' 등을 포함해 온라인게임 6종을 서비스하며 연매출 45억원을 올리는 어엿한 퍼블리셔가 됐다. 온라인 골프게임 '샷온라인'을 개발한 온네트의 미국 지사 온네트USA가 그 주인공이다. 온네트USA가 안정적으로 미국에 정착할 수 있게 만든 1등공신 온네트USA 김경만 대표를 만났다.
"처음 미국에 건너간 2005년에는 무작정 샷온라인 하나만 믿고 건너갔죠. 정말 맨땅에 헤딩하는거나 마찬가지였죠. 하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미국 진출이 얼마나 어렵고 힘든것인지 잘 모르고 도전했기 때문에 오히려 더 큰 성공을 거둘 수 있었던 것 같네요."
"미국 '샷온라인' 서버에서 최고레벨을 기록하던 친구에게 도움을 요청했죠. 그 친구는 저의 요청을 받고 동부에서 서부로 차를 타고 달려왔어요. 샷온라인을 가장 잘 이해하고 있는 친구고 미국 문화와 영어에 능통했기 때문에 회사 설립 초기에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최근까지 온네트USA에서 같이 일하다가 최근에 그 친구는 한국에 돌아갔습니다. 그 친구가 없었다면 지금의 온네트USA도 없었을 겁니다."
김 대표는 온네트USA 성공의 키워드를 '현지화'라고 강조했다. 단순히 게임 현지화를 말하는 것이 아니다. 미국에서 사업을 하려면 회사 문화 자체가 미국 문화를 받아들여야 한다는 것. 실제로 온네트USA에서 일하는 한국인은 4~5명 밖에 되지 않는다. 나머지 20여명의 직원은 모두 현지인들이다. 회사 의사결정에 관여하는 최고위 임원진 가운데 유일한 한국인은 김경만 대표다.
"미국에서 5년간 온네트USA는 첫해 매출 12억원을 시작으로 24억원, 36억원, 45억원으로 계속해서 증가 추세에 있습니다. 이런 성장세를 유지할 수 있었던 것은 완벽한 현지화를 추구했기 때문입니다. 다른 미국 지사들은 대부분 임원급은 한국 본사에서 파견된 사람들인 경우가 대부분이죠. 우리는 미국에서 사업하기 위해 미국 문화를 완벽히 이해하고 몸에 체득해야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회사에서도 절대 한국말을 사용하지 않죠. 임원진도 현지인을 고용했을 정도죠. 이런 완벽한 미국에 대한 이해가 온네트USA 성공의 열쇠였다고 생각합니다."
김경만 대표는 미국 지사가 성공하기 위한 키워드로 '현지화'를 꼽은데 이어 국산 온라인게임이 미국에서 성공하기 위한 키워드도 제시했다. 김 대표가 제시한 키워드는 '싱글플레이'.
"미국 게이머들은 싱글플레이가 없는 게임을 철저히 배척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한국 게이머들과는 많이 다르죠. 한국 게이머들은 다른 게이머들과의 경쟁을 즐기는 반면 미국 게이머들은 혼자서 게임의 재미를 느끼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게임에 적응할 시간이 충분치 않은 상태에서 다른 게이머들과 대전을 하는 게임은 미국에서 성공 가능성이 매우 낮습니다."
온네트USA는 이런 김 대표의 키워드를 적극 활용해 꾸준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올해에도 신규 온라인게임을 라인업에 추가해 약 9종의 온라인게임을 서비스할 계획이다. 올해 매출 목표도 지난해보다 2배나 높은 90억원으로 세워둔 상태다.
"올해는 미국뿐만 아니라 독일 지사도 설립할 계획입니다. 현재 지사 설립을 위한 단계를 밟고 있는 상태죠. 미국 서비스 노하우를 적극 살린다면 유럽시장에도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나아가 일본 시장까지 진출해 한국과 일본, 미국과 유럽을 잇는 온네트 네트워크를 구축해 한국 온라인게임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온네트로 만들어갈 생각입니다."
허준 기자 jjoony@dailygame.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