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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 열풍 그 후…피인수 기업 '천태만상'

[데일리게임 곽경배 기자]

상반기 게임업계는 M&A 열풍에 휩싸였다. 2월 CJ인터넷이 '알투비트' 개발업체 씨드나인을 인수한 것을 시작으로, 5월과 6월에는 게임하이와 엔도어즈, 씨알스페이스, 조이맥스 등 대형 M&A도 여러 건 성사됐다.
인수 회사와 피인수 회사 모두 새로운 성장동력을 마련하기 위해 '빅 딜'을 성사시켰지만, M&A 이후 분위기는 사뭇 다르다. 특히 게임하이와 조이맥스, 엔도어즈 등 비슷한 환경에서 피인수된 중견 회사들의 분위기가 판이해 업계의 이목을 끌고 있다.

세 회사 모두 1대 주주가 지분과 경영권을 넘기는 방식으로 기업매각이 이뤄졌다. 합병이 아니라 법인을 종속시켰다는 점도 유사하다. 가장 큰 차이는 최고경영자 교체된다는 것. 게임하이와 조이맥스는 CEO 교체를, 엔도어즈만 현 조성원 대표 체제로 유지하는 것으로 가닥이 잡혔다. 이에 따라 각 회사들의 분위기를 달라졌다.

◇피인수에 따른 회사별 환경변화 여부.
M&A 이후 동요가 가장 적은 곳은 엔도어즈. 인수 발표 이후에도 퇴직자 및 예비 퇴직자가 없다. 최대주주만 권성문 KTB투자증권 회장에서 넥슨으로 변경된 상태일 뿐, 조직도 예전대로 유지될 전망이다. 달라질 게 없으니 직원들 사이에 동요도 없고 회사 분위기도 예전과 같다.

반면 게임하이는 이미 상당수 퇴직자가 발생한 상황이다. 비교적 일찍 매각 소문이 돈 터라 인수 계약이 체결되기 전에 많은 직원들이 퇴사했다. 매각으로 인해 사내서 진행 중이던 게임개발 프로젝트도 모두 멈춰선 상태다. 새로운 대표체제 구축과 조직개편도 뒤따를 것이라는 게 업계의 공통된 시각. 다만 기업 매각에 따른 혼란이 어느정도 수습된 상태여서 향후 어떤 방식으로 조직이 개편되더라도 후폭풍은 심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가장 혼란을 겪고 있는 곳은 조이맥스다. 전창웅 대표의 갑작스러운 결정에 직원들의 동요도 심하다. 회사를 매각해야 할 외형적인 이유가 뚜렷하지 않아 매각에 대한 의구심과 불만이 더욱 증폭되고 있다. 아직까지 퇴사자는 없지만 많은 직원들이 7월 2일 이후의 변화의 추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이 때 결정되는 사안에 따라 회사 잔류 혹은 퇴사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한 업계 관계자는 "환경 변화에 따른 스트레스는 직장인이라면 피해갈 수 없고, 이 변화 정도에 따라 같은 처지라도 다른 양상을 보이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결과적으로 M&A에 따른 직원 동요 등 부수적인 현상을 최소화하는 것은 결국 인수 기업의 몫"이라고 말했다.

nonny@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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