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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주선' 공짜 오토 '이제는 돈 내세요'

[데일리게임 허준 기자]

CJ인터넷이 중국산 MMORPG '주선'에 공짜로 제공하던 자동사냥 시스템(이하 오토)을 캐시로 판매하는 정책을 펼쳐 논란이 예상된다.
CJ인터넷이 오토를 캐시로 판매하기 시작한 것은 지난 6일부터다. CJ인터넷은 지난 6일 '주선' 서비스 이후 최대 업데이트를 단행했다. 다양한 콘텐츠가 업데이트되면서 게이머의 '영력'을 올려주는 캐시 아이템도 함께 추가됐다. 이 영력은 게이머들이 오토를 사용할때 소모되는 콘텐츠다.

'영력'을 올려주는 캐시 아이템인 '천계의 심장'은 현금으로 3000원. 오로지 오토를 사용하기 위해서만 사용된다. '주선'에서 90레벨이 넘으면 오토를 사용할때마다 소모되는 영력 감소량이 커진다. 90레벨 이전까지는 오토 사용에 큰 무리가 없지만 90레벨 이후부터는 영력이 부족해 오토를 사용하기 힘들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왔다.

[[ img2]]CJ인터넷이 '천계의 심장'을 업데이트한 것은 사실상 90레벨 이상의 게이머들에게 캐시를 받고 오토를 판매하는 것이나 다름 없다. 이는 CJ인터넷이 '주선' 오픈 전부터 대대적으로 홍보한 '모든 게이머들에게 제공되는 공짜 오토'와는 다르다. CJ인터넷은 오토게임으로 '주선'을 홍보하면서 모든 게이머들에게 제공되기 때문에 형평성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지만 이제는 캐시를 내야만 사용할 수 있다.

게이머들도 오토 캐시 판매에 대해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 아이디 '비밀스런'이라는 게이머는 "오토를 캐시로 판매하는 것은 게임물등급위원회에서 허락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런 방법으로 게이머들의 지갑을 여는 회사는 게임물등급위원회에 신고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이디 '로담'도 "공짜 오토를 사용할 수 있다고 대대적으로 선전을 했으면서도 오토 사용하는데 한달에 10만원 가까이 필요하다는 것은 말도 안된다"고 주장했다.

CJ인터넷이 오토를 캐시로 판매하기로 결정한 것은 단기 매출 상승 효과를 노린 것으로 보인다. CJ인터넷은 게임하이 인수에 실패하면서 주력게임 '서든어택' 재계약이 불투명해 매출 하락이 우려된다. 지난해부터 공개한 신작 게임들도 매출에 영향을 미칠만큼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

게임업계 한 관계자는"결국 현재 서비스 중인 게임의 매출을 올리기 위한 전략을 펼칠 수밖에 없고 '주선'의 오토 캐시 판매도 같은 맥락일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CJ인터넷은 이 아이템 판매가 게임 밸런스 및 매출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현재 90레벨 이상의 캐릭터도 많지 않은 상황인데다 90레벨이 넘어가면 오토를 사용하는 비중이 훨씬 줄어든다는 것. 오토가 90레벨까지 게임을 진행하기 위해 필수적인 요소였다면 90레벨 이후는 오토보다는 실제로 게임을 플레이하면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게임이 만들어졌다는 이야기다. 결국 이 아이템으로 발생하는 매출도 미미할 것이라는 것이 CJ인터넷의 설명이다.

그렇더라도 '천계의 심장' 정상적인 판매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국내에 서비스되는 온라인게임 가운데 오토를 캐시로 판매하는 게임은 없다. 이야소프트가 서비스하던 '무림외전'에 오토 '청신부'를 캐시로 판매했지만 형편성에 어긋난다는 점 때문에 게임물등급위원회로부터 등급거부 판정을 받았다. 당시 이야소프트는 게등위로부터 등급거부 판정을 받고 청신부를 퀘스트 아이템으로 변경했다.

CJ인터넷은 "이번 업데이트를 앞두고 게등위에 관련 문의를 했고 게등위가 일단 수정신고를 제출하라고 해서 내용수정신고를 제출했다"며 "천계의심장과 관련해 문제가 생기면 게등위의 판단에 따라 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jjoony@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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