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상장업체들의 상반기 실적발표가 마무리됐다. 계절적 비수기로 꼽히는 2분기가 속했고 남아공월드컵으로 인해 저조한 실적이 예상됐지만 의외로 게임업체들의 선전이 이어지고 있다.
◆엔씨소프트, 네오위즈게임즈 최대 실적 달성

엔씨소프트는 상반기 매출액 335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1474억원. 역대 최대 상반기 실적이다.
엔씨소프트의 이같은 최대 실적 달성의 1등 공신은 '리니지'다. '리니지'는 1분기에만 475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2분기에는 512억원을 벌어들였다. 최신작 '아이온'의 매출액보다는 적지만 '리니지2' 매출액보다는 약 80% 정도 많은 수치다.
엔씨소프트는 '리니지'에 정액 요금제 기반의 부분 유료화 아이템 판매라는 사업 전략을 통해 매출을 극대화 시켰다. 지난 4분기부터 시작된 '티셔츠' 이벤트와 1분기 '돌아온 티셔츠 페스티벌'과 화이트데이 이벤트 '그 남자의 자격'을 통해 엔씨소프트는 매출과 이용자 증가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이재호 엔씨소프트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단발성으로 진행한 이벤트 덕분에 액티브 이용자수와 개인정액 결제자수가 대폭 증가했다"며 "아이템 판매를 통해 더 이상 새로운 것이 없어 게임을 떠난 이용자들을 다시 복귀시키는 요인이 됐다"고 설명했다.
네오위즈게임즈도 상반기 역대 최대 실적 달성에 성공했다. 네오위즈게임즈는 상반기 매출액 1843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439억원을 기록했다.
네오위즈게임즈의 최대 실적 달성은 해외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는 '크로스파이어'와 월드컵 특수를 제대로 노린 '피파온라인2' 덕분이다.
'크로스파이어'는 중국에서 대박을 터뜨리며 네오위즈게임에 엄청난 매출을 안겨주고 있다. '크로스파이어'가 중국에서 동시접속자 수 180만명을 돌파하는 기염을 토한 덕분에 상반기 해외 매출 638억원을 기록했다.
'피파온라인2'는 2분기 실적에 큰 영향을 미쳤다. 남아공 월드컵 기간인 6월에만 '피파온라인2'는 50억원 이상을 벌어 들였다. 월드컵 덕분에 '피파온라인2'는 자체 최고 동시 접속자 수 기록인 22만명을 돌파했고 PC방 점유율 순위에서 굳건히 1위 자리를 지켰던 '아이온'을 끌어내리고 1위에 등극하기도 했다.
◆컴투스, 엠게임, 와이디온라인 등 우울한 상반기, 하반기를 기대하라
메이저 업체 'N사' 들이 최대 상반기 실적을 기록하며 승승장구했지만 중견 게임업체들은 저조한 상반기 실적때문에 우울했다.
컴투스는 상반기 매출액 135억원, 영업이익 15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에 기록한 상반기 매출액 150억원, 영업이익 19억원에 못미치는 수치다.
컴투스의 저조한 실적은 국내 오픈마켓에 게임을 공급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현재 국회에 계류중인 게임산업진흥법이 속히 통과되지 않는한 국내 오픈마켓에 스마트폰용 게임을 공급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 스마트폰 사용자 수가 많아지면서 자연히 피처폰 게임 매출이 줄어든 것이 컴투스 실적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쳤다.
엠게임도 상반기 매출 257억원, 영업이익 19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매출액 11.6% 감소, 영업이익 64.2% 감소라는 저조한 성적표를 받았다.
엠게임은 기존 게임들이 전반적으로 매출이 감소되고 있는 상황에서 신작 게임의 론칭이 지연되면서 저조한 실적을 기록했다. 지난해 대규모 신작발표회를 통해 공개한 게임 가운데 상반기에 론칭한 게임이 하나도 없었던 것이 문제다.
와이디온라인의 실적도 저조하긴 마찬가지. 와이디온라인은 상반기 매출액 250억원, 영업이익 14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큰 폭으로 하락한 것이 눈에 띈다. 지난해 와이디온라인의 상반기 매출은 319억원, 영업이익은 52억원이다.
와이디온라인의 하락세는 '오디션' 이후 뚜렷한 매출원을 확보하지 못한 것 때문이다. '오디션'의 매출이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새로운 매출원이 필요했지만 야심차게 준비한 '패온라인'이 시범 서비스를 시작하자마자 각종 버그로 서비스를 중단했다. '오디션2'도 서비스 중이지만 기대만큼 빠르게 시장에 안착하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이들 중견업체들의 하반기는 주목할 필요가 있다. 컴투스의 경우 하반기 주력 모바일게임 시리즈인 '미니게임천국'과 '액션퍼즐패밀리'의 최신작 출시가 예정돼 있고 온라인게임 '컴온베이비 올스타즈'의 상용화도 진해할 예정이라 실적 상승이 예상된다.
엠게임도 이미 서비스를 시작한 '아르고'가 순항중이고 '발리언트'도 하반기에는 게이머들에게 공개될 예정이다. 와이디온라인은 새로운 수익원 창출을 위해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사업을 진행 중이고 신작 퍼블리싱에도 주력할 예정이다.
jjoony@dailygame.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