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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소프트 강은성 대표 "키워드는 소통"

[데일리게임 허준 기자]

"사용자들과 조금은 더 가까이 다가가야 한다는 점을 깨달았습니다. 물론 지금까지도 열심히 했지만 더욱 많이 게이머들과 소통하고 좋은 방향으로 게임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지금까지와는 다른 이야소프트라고 느끼실만큼 보다 소통하는 회사가 되도록 꾸려가고 싶습니다."
이야소프트 강은성 대표는 지난 7월1일 대표로 취임한 이후 2개월여를 사용자들과 소통하는데 투자했다. 게임업계 최초 오토 시스템 도입, GM 비리 사건, 내용수정신고 불이행, 사행성 이벤트 등으로 부정적인 인식이 강했던 이야소프트의 이미지를 바꾸기 위한 강 대표의 결단이다.

"대표로 취임했다고 해서 바뀌는 것은 없습니다. 부사장일대 하던 일이나 대표로서 하는 일이나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앞으로도 크게 변할 것 같지는 않습니다. 다만 기존과 다른 점이 있다면 게이머들과의, 다른 업체들과의, 부하직원들과의 소통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회사가 될 것이라는 점은 강조하고 싶습니다."

이야소프트는 강 대표의 말처럼 꽉막힌 회사에서 이야기가 통하는 회사라는 이미지로 변해가고 있다. '소통'을 위해 대표가 직접 소매를 걷어 부치고 나선 덕분이다. 게이머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게임을 업데이트하기 위해 '제1회 엔팡 게임 개선 공모전'을 개최했다. 이는 그동안의 게임 개발, 운영, 서비스를 반성하고 고객들과 소통하기 위한 새로운 개념의 공모전이다. 또한 회사를 위한 발전방안은 누구나 자유롭게 상급자에게 건의할 수 있는 분위기가 마련되고 있다.
강은성 대표도 '소통'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자신이 직접 게이머들의 불만을 파악하기 위해 게임에 접속해서 게시판 글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가끔 자신이 답변을 달아줄 수 있는 글에 대해서는 강 대표가 직접 답글을 단다. 게임을 서비스하는 회사의 대표가 게이머들에게 답변을 달아주는 모습은 다른 회사에는 쉽게 보기 힘든 장면임에 분명하다.

"처음에는 사용자들도 '네가 대표면 난 000이다'라는 말을 했을 정도로 쉽게 믿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꾸준히 답글을 달다보니 대표가 게시판을 보고 있다는 점을 확실히 전달할 수 있었습니다. 소통을 위해 먼저 실천하는 것 중에 하나죠."

소통을 통해 게이머들에게 회사가 변하고 있다는 점을 알리고 있는 강은성 대표는 현재 개발중인 다양한 프로젝트들을 순차적으로 게이머들에게 공개할 예정이다. 이야소프트는 그리 큰 규모의 개발업체라고 알려지지 않았지만 직원수만 300명에 달한다. 그만큼 개발중인 프로젝트가 많다는 소리다.
"사실 이야소프트가 개발하는 게임은 거기서 거기라는 말도 많습니다. 그동안은 우리가 잘할 수 있는 장르에 집중해서 개발했던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다보니 이야표 MMORPG라는 말도 나왔던 것이 사실이고요. 이제는 조금은 다른 게임을 개발해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이제는 게임업계도 경쟁이 너무 심하기 때문에 기존 게임들과 다른 차별성이 없으면 성공하기 힘듭니다."

소통이 되는 회사를 만들고 있는 강은성 대표는 직원들에게도 많은 자유를 주고 싶다고 말한다. 그래서일까? 이야소프트는 개발 프로젝트마다 담당 PM이 존재하고 담당 PM이 개발과 관련한 모든 일을 책임지는 방식으로 회사가 운영된다. 개발 프로젝트팀이 회사에 존재하는 팀이라기 보다 마치 이야소프트의 자회사인 것 같은 느낌이다. 담당 PM은 자신의 뜻대로 개발 프로젝트를 마음껏 요리할 수 있다. 물론 그만큼 자유가 큰 만큼 책임도 크다.

"저는 제가 최대한 관여를 안하고도 회사가 잘 운영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인 회사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눈코뜰새 없이 바쁘면 회사가 좋지 않다는 증거일 수 있습니다. 말은 참 이상하지만 제가 항상 한가했으면 좋겠습니다(웃음)."

jjoony@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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