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정규시즌이 종료됐다. 팀당 133경기를 마치고 가을 잔치만을 남겨뒀지만 게임 속 야구 세상에서는 열띤 경쟁이 예고되고 있다. 야구게임 마다 치열한 업데이트 및 이벤트 경쟁은 물론 아직 해결하지 못한 초상권, 성명권 등 라이선스 계약을 위한 혈전이 시작될 전망이다. <편집자 주>
우선 2010년 정규 시즌 기록을 토대로 2010년 선수들의 데이터가 속속 업데이트 된다. '마구마구'와 '슬러거', '프로야구매니저', '와인드업'은 모두 매년 실제 기록을 토대로 신규 선수들을 업데이트한다. 이 업데이트가 얼마나 실제 기록과 비슷하게 이뤄지느냐가 야구게임 전쟁의 핵심이다.
특히 올해 활약한 선수들을 게임에서 사용하기 위해 유입되는 신규 게이머들과 휴면 게이머들을 잡기 위해서 2010년 선수 업데이트는 게임의 사활을 좌우한다. 야구 게임들이 매년 선수 업데이트와 함께 다양한 이벤트와 프로모션에 나서는 이유이기도 하다.
'마구마구'는 매년 포스트시즌 도중 선수카드를 업데이트했다. 올해도 예년과 다름없이 10월 중 2010년 선수카드가 업데이트 된다. 특히 타격 7관왕에 오른 이대호와 연속경기 퀄리티스타트 기록을 세운 류현진의 능력치에 게이머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외에도 각 팀에서 핵심 선수로 활약한 조인성, 강민호, 이승호, 박재상 등의 능력치도 초미의 관심사다.
'슬러거'는 매년 초 지난해 기록을 토대로 로스터를 업데이트한다.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았지만 '슬러거'에는 포스트시즌 로스터, 골든글러브 로스터 등으로 선수들이 추가되기 때문에 게이머들은 자신의 팀을 재정비하기 위해 벌써부터 머리를 싸매고 잇다.
야구게임 후발주자로 꼽히는 '와인드업'과 '프로야구매니저'도 새로운 선수 도입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올해는 포스트시즌에 이어 광저우 아시아게임까지 야구 열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야구게임 서비스 업체들은 다양한 마케팅 이벤트를 위해 '총알'을 비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KBO 라이선스 파동, 늦어도 내년초에는 해결해야
지난해부터 시작된 KBO 라이선스 파동이 늦어도 내년초에는 가닥이 잡힐 예정이어서 각 서비스업체별로 희비가 엇갈릴 전망이다. '마구마구' 서비스 업체인 CJ인터넷의 KBO 라이선스 독점 계약을 시작으로 발발한 라이선스 파동은 '슬러거' 서비스 업체인 네오위즈게임즈가 프로야구 선수협과 손잡으면서 커지기 시작했다.
네오위즈게임즈는 선수협과 프로야구 선수들의 초상권, 성명권, 캐릭터 등을 사용할 수 있는 퍼블리시티권 사용계약을 체결했고 선수협은 KBO에 위임했던 퍼블리시티권을 되찾아 오기 위해 법원에 소송을 제기한 것이 현재 상황이다.
'마구마구'는 KBO와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해 선수들의 실명과 구단명 등을 모두 사용하고 있는 상태고 '슬러거'는 선수협과의 라이선스 계약으로 구단명이나 팀로고 등은 사용하지 못하고 선수들의 실명만을 사용하고 있다. '프로야구매니저'와 '와인드업'은 올해까지만 KBO와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일단 이 파동은 KBO와 선수협간의 퍼블리시티권 분쟁이 끝나야 어떤 식으로든 결론이 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선수협은 법원에 KBO에 위임한 초상권 위임계약과 독점 계약 무효 가처분 신청을 해둔 상태여서 판결후에야 게임 서비스 업체들의 협상 주체가 결정된다.
만약 판결이 지연돼 올해를 넘기면 자연스럽게 선수협이 초상권을 되찾아온다. KBO와 선수협간의 위임 계약이 올해로 끝나기 때문이다. 현재 정황상 법원의 판결보다 위임계약이 끝나 선수협에게 퍼블리시티권이 넘어오는 것이 빠를 것으로 보인다. 결국 게임 서비스업체들은 선수협과 다시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해야 한다는 이야기다.
하지만 현재 KBO가 퍼블리시티권을 보유한 상태기 때문에 야구게임 서비스 업체들은 선수협과 계약을 추진하지도, KBO와의 대화 창구를 열지도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KBO와 선수협의 문제가 해결되기만을 기다리고 있는 모양새다.
한 야구게임 서비스 업체 관계자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라며 "빨리 KBO와 선수협의 문제가 마무리돼야 (우리도 나서서) 라이선스 문제를 해결할 수 있지만 현재는 어쩔 수 없이 손을 놓고 있다"고 말했다.
jjoony@dailygame.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