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게임 곽경배 기자]
해당 이벤트는 원곡 음원에 이용자가 직접 가사말을 붙이는 방식이다. 미스에이가 부른 '배드걸 굿걸'이란 노래의 경우, '배드혈 굿혈'로 노랫말이 변경됐다. '혈'은 게임 내 길드 시스템을 칭하는 '혈맹'의 준말로, 동맹을 맺었다가 배신(?)한 혈맹에 대한 비난을 담고 있다.
이은미가 부른 '애인 있어요'를 개사한 '압류 있어요'도 압권이다. 레벨이 낮다고 구박하는 친구에게 나에게도 '아크나이트'(70레벨 캐릭터)가 있지만 압류를 당해서 사용하지 못한다는 한탄(?)을 담았다. 가사를 소개 하자면, "친군 모르죠, 내게도 멋진 아크 캐릭 있다는 걸, 너무 소중해 꼭 숨겨 두었죠. 그 캐릭 나만 볼 수 있어요. 내 눈에만 보여요. 언젠가는 압류가 풀려 날거야'라는 식이다.
과거의 경험을 슬픈 발라드로 녹여 낸 '고해'도 기발함이 돋보인다. "어찌합니까, 어떻게 할까요. 감히 제가 감히 오크활을 끼었습니다. 조용히 나조차 나조차도 모르게, 저주를 받은 건 끼어도 슬픈 겁니다"로 시작되는 이 개사곡은 끝내 아이템 저주를 풀지 못해 캐릭터를 삭제했다는 가슴 아픈(?) 이야기로 끝을 맺는다.
해당 이벤트는 게시물을 읽으면서 원곡도 일부 들을 수 있어 몰입감을 높여준다는 평이다. 엔씨소프트는 해당 이벤트로 이용자들에게 즐거움을 주면서도 24헤르츠 가입자도 늘어나는 등 효과를 톡톡히 거두고 있다.
엔씨소프트 경광호 홍보과장은 "게임 외에도 다양한 즐거움을 제공하기 위해 24헤르츠와 연계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며 "게이머들이 리니지, 아이온과 함께한 즐거움과 애환을 표현한 것이 공감을 얻어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24헤르츠는 많은 게이머들이 게임을 즐기면서 음악을 듣는 것에 착안해 엔씨소프트가 지난 8월선보인 음원 서비스로,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와 MP3 다운로드, 뮤직 비디오 감상 외에 라디오 방송과 같이 이미 선곡된 음악을 실시간으로 들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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