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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스타2010] 블리자드 소음으로 빈축

[부산=데일리게임 곽경배 기자]

지스타에 참가 중인 블리자드코리아가 소음 문제로 빈축을 사고 있다. 블리자드코리아는 지스타 현장에서 '스타크래프트2' 이벤트 리그를 진행 중인데, 흥분한 캐스터가 고성으로 경기를 중계한 것이 문제가 됐다.

지스타 규정집에 따르면 스피커 앞 1미터에서 85dB(데시벨), 3미터 앞에서 75dB을 넘지 않아야 한다. 큰 소리가 멀리 퍼지는 것을 막기 위해 높이 3미터 이상에 설치된 스피커의 방향은 부스의 중앙이나 아래로 향해야 하지만 블리자드코리아는 전시장 중앙으로 배치해 과도한 소음을 발생시켰다.

소음으로 인해 블리자드 부스 근처를 지나던 관람객들은 귀를 막아야만 했고, 인근 부스에서는 이벤트를 취소하거나 축소해야만 했다. 참가업체들은 지스타조직위에 블리자드 소음 문제를 정식으로 문제제기 했다.

한 참여업체 관계자는 "블리자드의 소음 때문에 사회자가 목소리가 묻혀 부스 무대 이벤트를 진행할 수가 없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지스타조직위는 여러 차례에 걸쳐 블리자드에게 소음을 줄이라고 주의 조치했지만 블리자드가 이를 지키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참가업체들의 항의가 잇따르자 조직위는 공식 성명을 통해 내일부터 강력히 단속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지스타조직위 관계자는 "블리자드측에 구두 경고를 몇 번 보냈지만 지켜지지 않았고, 타 업체들의 항의도 계속 들어오는 상황"이라며, "내일부터는 이러한 일이 없도록 단속을 강화할 것이고 블리자드측에도 관련 내용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nonny@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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