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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패드 출시 초읽기, 게임업계 태블릿PC게임 개발 러시

[데일리게임 허준 기자]

애플의 태블릿PC 아이패드 출시가 코앞에 닥치면서 게임업계에서도 태블릿PC 플랫폼용 게임 개발 러시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이미 출시된 삼성의 태블릿PC 갤럭시탭과 오는 30일 출시될 아이패드가 사용자들에게 급속도로 전파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메이저 게임업체 넥슨과 엔씨소프트를 비롯한 다수 게임업체들이 태블릿 PC용 게임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가장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는 업체는 넥슨이다. 넥슨은 지난 18일부터 22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게임전시회 지스타를 통해 태블릿PC용 게임을 다수 선보였다. 국민게임 '카트라이더'를 태블릿PC에서 즐길 수 있는 '카트라이더러시'를 비롯해 전략시뮬레이션게임 '2012서울', 엔도어즈 김태곤사단의 다중 플랫폼 MMORPG '삼국지를품다'까지 총 3종의 태블릿PC용 게임을 공개했다.

◇김태곤 상무가 아이패드에서 '삼국지를품다'를 시연하고 있다

특히 스타개발자로 불리는 엔도어즈 김태곤 상무를 주축으로 개발중인 '삼국지를품다'는 지금까지 선보였던 어떤 태블릿PC용 게임보다 월등한 그래픽과 방대한 콘텐츠를 자랑해 많은 사용자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았다.

엔씨소프트도 태블릿PC 시대에 대비해 게임포털 플레이엔씨의 홈페이지 새단장에 나섰다. 아이패드에서 손쉽게 플레이엔씨 홈페이지에 접속해 게임 동영상등을 감상할 수 있는 형태로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개편했다.

또한 엔씨소프트의 북미 개발 스튜디오 아레나넷에서 개발중인 '길드워2'를 태블릿PC를 통해서 즐길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사용자들은 태블릿PC로 '길드워2'에 접속해 캐릭터의 상태나 정보를 확인할 수 있고 경매장에서 거래도 할 수 있다.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도 지스타에서 2종의 태블릿PC용 게임을 선보였다. 소셜게임 '펫츠'와 전략게임 '마스터오브디펜스'가 그 주인공이다. 위메이드는 앞으로도 다수의 태블릿PC용 게임을 선보일 예정이다.

◇게임빌의 갤럭시탭용 게임 '2010슈퍼사커'

모바일게임 업계도 태블릿PC용 게임을 통해 본격적으로 온라인게임 업체들과의 경쟁을 시작하고 있다. 모바일게임을 통해 제한된 화면에 게임을 구현하는 노하우를 쌓은 모바일게임 업체 컴투스와 게임빌은 이미 다양한 태블릿PC용 게임을 선보이고 있다.

컴투스는 아이패드용게임 '홈런배틀3D', '헤비거너3D', '나인이닝스프로베이스볼2011', '슬라이스잇'을 이미 서비스 중이며 갤럭시탭용은 기본 설치된 '홈런배틀3D'를 비롯해 올 연말까지 10개 이상의 게임을 서비스한다는 계획이다.

게임빌도 이미 아이패드용게임 '베이스볼슈퍼스타2010'을 출시한 상태고 갤럭시탭용게임 '2011프로야구', '2010슈퍼사커'도 최근 선보였다. 이어 '놈4', '제노니아3' 등 인기 모바일게임들을 계속적으로 태블릿PC용으로 개발해 선보일 예정이다.

이처럼 많은 게임업체들이 태블릿PC용 게임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이유는 이미 스마트폰이 게임플랫폼으로서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기 때문이다. 태블릿PC는 스마트폰에 비해 화면크기가 훨씬 크기 때문에 기존 모바일게임 수요는 물론 PC용 온라인게임 및 휴대용 게임기 수요까지 흡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 게임업계 관계자는 "이미 출시된 갤럭시탭과 오는30일 출시 예정인 아이패드는 태블릿PC 게임 시장이라는 기존과는 전혀 다른 시장을 만들 수 있는 가능성이 충분하다"며 "새롭게 등장하는 디바이스인 만큼 모바일게임업계와 온라인게임업계의 태블릿PC게임 시장 주도권 싸움이 치열하게 전개될 것"이라고 말했다.

jjoony@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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