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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게임업체 매출 전년대비 약 14% 증가

[데일리게임 곽경배 기자]

데일리게임은 주요 게임업체 2010년 실적을 바탕으로 매출(연결매출) 및 증감률, 기대 순위를 조사했다. 비상장 회사 및 실적 발표 전인 회사의 경우 3분기까지 실적을 바탕으로 추정치로 값을 매겼다. 기대 순위는 연말 큰 성공을 거뒀으나 회계법상 2010년도 매출에 집계가 되지 않은 게임을 서비스 중인 회사를 우선 순위로 뒀다. <편집자주>


◆ 변함없는 빅5

<표1>에서 볼 수 있듯이 넥슨부터 CJ인터넷까지 4~5년 전부터 상위권을 형성한 회사들의 순위가 고착화 된 것을 알 수 있다. 1조원대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되는 넥슨은 2009년과 유사한 매출을 기록한 엔씨소프트와의 격차를 더 벌렸으며, 그 뒤로 한게임과 네오위즈게임즈, CJ인터넷이 포진하고 있다.

인수 합병을 통해 급성장을 한 넥슨은 2010년에도 게임하이와 엔도어즈를 인수하면서 덩치를 키웠다. 여기에 네오플의 꾸준한 성장세와 해외 매출 상승분이 반영되면 모회사 넥슨재팬 기준으로 1조원 매출은 충분할 것이라는 게 업계의 공통된 시각이다.

흥미로운 점은 엔씨소프트와 한게임의 2위 다툼이다. 2011년 엔씨소프트는 ‘블레이드앤소울’ 출시를 앞두고 있으나 상용 서비스는 연말 혹은 2012년이나 가능할 전망이어서 올해 매출도 2010년과 유사한 수준을 보일 예정이다.

반면 ‘테라’ 매출이 본격적으로 반영되는 한게임의 경우 매출이 급증할 가능성이 높다. 한게임 정욱 대표는 2010년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테라 올해 매출을 1000억원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럴 경우 엔씨소프트를 앞지를 가능성이 매우 높다.

네오위즈게임즈도 2011년부터 자회사의 실적을 반영하는 연결매출로 회계 기준을 변경할 예정이어서 실적개선이 기대된다.


◆ 네오위즈게임즈 'UP', 한빛소프트 'DOWN'

2009년 대비 매출이 가장 증가한 회사는 네오위즈게임로 나타났다. 2009년 2771억원을 기록한 이 회사는 2010년 4267억원을 달성하며 53.9% 매출이 성장했다. 월드컵 이슈와 맞물려 ‘피파온라인2’가 말그대로 ‘대박’ 흥행을 한 결과다.

넥슨도 큰 성장이 기대된다. 매출 1조원으로 추정할 경우 42.1% 성장했다. 넥슨은 2009년 매출 7036억원을 기록하면서 2008년보다 56% 성장했다.

반면, 한빛소프트는 -36.2% 성장률을 기록할 전망이다. 실적 발표 전인 한빛소프트의 경우 2010년 3분기 까지 매출 총합이 282억원이다. 4분기 뚜렷한 실적 개선 요인이 없어 계절적 성수기를 감안하더라도 2010년 매출은 390억원 선이 될 전망이다.

한빛소프트의 실적 악화는 그간 매출의 중요 부분으로 잡히던 완구 매출이 제외됐기 때문이다. 전체 매출의 30~40%를 책임지던 완구 사업은 2009년 위기를 맞았다. 반다이코리아와의 계약이 무산되면서 주력 제품의 매출이 급감하게 됐고, 한빛소프트를 인수한 티쓰리엔터테인먼트도 영업이익률이 낮은 완구 사업을 정리하면서 제고 등 부실을 떠안게 됐다.

외에도 새로운 캐시카우 확보에 실패한 와이디온라인이 -14%, 스마트폰 법안에 발목이 잡힌 컴투스가 -11.7% 성장하며 한빛소프트의 뒤를 이었다. 특히 컴투스는 경쟁업체인 게임빌이 같은 악재 속에서도 285억원 매출을 기록, 16.8% 성장을 보였다는 점에서 우려를 낳고 있다.


◆ 2011년 성장이 기대되는 JCE와 한게임

제이씨엔터테인먼트(이하 JCE)와 한게임은 올해 실적 개선이 크게 될 회사로 주목을 받고 있다. JCE는 2010년 매출 253억원을 기록해 전년보다 11.5% 성장했지만 여기에는 소위 ‘대박’을 친 ‘프리스타일풋볼’ 실적이 반영돼 있지 않다.

‘프리스타일풋볼’은 농구게임 ‘프리스타일’와 유사한 매출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JCE 2010년 매출 대부분은 ‘프리스타일’의 실적에서 나온 것. 2011년 JCE의 매출은 지금보다 2배 이상 성장한다는 단순 계산이 가능하다.

앞서 언급한 한게임도 매출이 향상될 전망이다. 한게임은 올해 ‘테라’가 1000억원을 벌어들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여기에 지난해 말 서비스르 시작한 채널링 사이트 ‘플레이넷’의 매출이 가세된다면 지금보다 향상된 매출을 기록할 전망이다.

nonny@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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