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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ck] 스마트폰게임법 2월 국회 통과에 관심집중

[Stock] 스마트폰게임법 2월 국회 통과에 관심집중
◇2월 3주, 게임주 주가 변동 추이 (출처: 네이버 증권)

[데일리게임 허준 기자]

지난주 증시 동향을 알아보고 이번주 증시 움직임을 예측해보는 주간증시리포트 시간입니다. 지난주에 가장 눈에 띄는 주식은 11.61%나 상승한 제이씨엔터테인먼트(이하 JCE)와 14.17% 하락한 컴투스입니다. 두 주식 모두 분명한 상승, 하락 이유가 있는데요. JCE 상승원인은 '프리스타일2'에 대한 기대감으로 컴투스 하락원인은 좋지 않은 실적에 대한 불안감으로 풀이됩니다.

◆JCE '프리스타일2' 샴페인 벌써 터뜨려도 되나?

JCE 주가가 갑자기 급등한 것은 신작게임 '프리스타일2' 일정 발표 때문입니다. JCE는 지난 17일 '프리스타일'의 후속작 '프리스타일2'를 오는 3월31일부터 4월 9일까지 10일간 실시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 발표 이후 JCE 주가는 급등세를 보이며 2만원에 육박하는 모습입니다.

'프리스타일2'는 지금의 JCE를 있게 해준 온라인 농구게임 '프리스타일'의 후속작입니다. 지난해 10월 첫 테스트에 이례적으로 동시 접속자 수 1만명을 기록할 정도로 많은 게이머들에게 큰 관심을 받고 있는 작품입니다. 테스트 기간 접속자 수만도 10만명을 넘어섰다고 하네요.

'프리스타일2'가 전작과 다른 점은 업그레이드 된 그래픽과 새롭게 선보이는 스킬트리 시스템, 그리고 게이머들의 실력차에 따른 자동 매칭이 가능한 ASA 매칭 시스템입니다. JCE 장지웅 사업본부장은 "6년 넘게 프리스타일을 서비스해온 JCE의 노하우와 개발력이 투자된 게임인 만큼 프리스타일2가 사용자들의 기대에 100% 부응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아직 론칭 일정도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JCE 주가가 요동치고 있다는 점입니다. JCE가 밝힌 일정은 테스트 일정입니다. 정식 론칭이 아닙니다. 주가가 오를 시기는 테스트를 통해 게임성이 검증됐을때여야만 합니다. 아직 게임의 성공 가능성을 논하기 이른데도 주가가 올라서 걱정스럽습니다.

투자자들이 JCE의 개발력에 높은 점수를 주고 있는 것 같습니다. '프리스타일풋볼'을 보란듯이 성공시킨 전례가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업계에 '2'라는 이름을 달고 나온 게임 가운데 성공한 게임이 거의 없다는 점이 불안합니다. '스타크래프트2', '겟앰프드2' 등 지난해 나온 후속작은 모두 시장에서 큰 성공을 거두지 못했습니다.

게임을 직접 체험한 업계 관계자들도 입을 모아 '프리스타일'과 '프리스타일2'의 다른 점을 설명하기 힘들다고 이야기합니다. 아직 샴페인을 터뜨리기는 이르지 않을까요? 테스트 이후에 투자를 결정해도 늦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한빛소프트, '삼국지천'에 대한 평가는 이번주에...

한빛소프트가 운명의 주를 맞습니다. 오는 22일, 회사의 사운이 걸린 신작게임 '삼국지천'을 시장에 정식 론칭시키기 때문입니다. 이미 지난주 주간증시리포트를 통해 '삼국지천'에 대한 평가와 성공 가능성을 이야기한 바 있습니다. 과연 게이머들이 '삼국지천'에 어떤 평가를 내릴지 결정되는 시기가 오고 있는 것입니다.

일단 지난주에 시작된 사전 시범 서비스에 대한 반응은 나쁘지 않습니다. MMORPG 사용자들이 가장 중요시 여기는 타격감이라는 부분에서 합격점을 받고 있는 것 같네요. 서버 운영 능력과 대처도 나쁘지 않습니다. '헬게이트 런던','미소스'를 거치면서 쌓인 운영 노하우가 빛을 발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제 남은 것은 정식 론칭과 안정적인 상용화입니다. 만약 '삼국지천'이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면 이번주에도 한빛소프트 주식이 상승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반대라면 한빛소프트 주식은 다시 3000원대까지 떨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컴투스, 스마트폰게임법만 믿고 가자

컴투스 주가 하락세가 너무 큽니다. 컴투스는 지난주에만 무려 14.17%나 하락해 1만900원을 기록했습니다. 이같은 주가 하락은 실적악화 때문입니다. 매년 모바일게임업계 매출 1위를 기록하던 컴투스가 게임빌에게 매출 순위에서 뒤져 2위를 기록한 것이 큰 영향을 미친 것 같습니다.

컴투스의 부진은 국내 글로벌 오픈마켓 게임 시장이 닫혀 있기 때문입니다. 컴투스가 스마트폰게임에 집중 투자하면서 피처폰 게임에서 많은 매출을 올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국내 사용자에게 게임을 서비스할 수 있는 방법이 피처폰밖에 없는 상황에서 스마트폰게임에 집중하는 컴투스에게는 해가 될 수밖에 없죠.

이런 컴투스에게도 서광이 비치고 있습니다. 지난 18일부터 본격적으로 2월 임시국회가 시작됐기 때문입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이번 임시국회에 스마트폰게임과 관련한 문제를 반드시 해결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비록 청소년보호법의 셧다운제 때문에 게임산업진흥법 개정안 통과가 늦어지고 있지만 사전등급분류 대상에서 스마트폰게임을 제외하는 '스마트폰게임법'만은 따로 분리시켜서라도 꼭 통과시키겠다는 입장입니다.

문화부 게임콘텐츠산업과 이기정 과장은 "스마트폰게임의 국내 유통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최대한 빨리 관련 법을 개정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더이상 셧다운제 때문에 스마트폰게임 유통이 막히는 일이 없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관련 법이 통과되면 컴투스와 게임빌 등 모바일게임업체들도 스마트폰게임을 국내에 유통시킬 수 있을 전망입니다. 물론 셧다운제에 모바일게임이 포함될지도 모르지만 일단 등급분류 예외규정만 생겨도 앱스토어같은 글로벌 오픈마켓이 열릴 가능성이 높습니다.

jjoony@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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