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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소프트, 개발에만 집중 '서비스 중인 게임 모두 정리'

[데일리게임 허준 기자]

게임업체 이야소프트가 서비스하던 게임들에 일제히 서비스 중단을 알렸다. 이야소프트는 향후 게임 개발에만 집중하고 서비스와 운영은 다른 퍼블리셔에 맡기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야소프트는 지난달 24일 서비스 중인 게임 '아이리스', '루나플러스', '에다전설', '무협대전 쟁'에 일제히 서비스 종료 공지사항을 등록했다. 지난달 24일부로 위 4개 게임들의 캐시 결제는 불가능하며 기존 캐시들은 수수료 10%를 제하고 모두 게이머들에게 환불된다. 게임들의 서비스 종료 일자는 오는 6월 1일이다.

이야소프트의 이런 결정은 게임을 즐기던 게이머들에게 핫이슈로 떠올랐다. 게임업체가 서비스중인 게임을 일제히 정리하는 것은 이례적이기 때문이다. 게이머들의 불만이 있을 것을 알면서도 이야소프트가 이런 결정을 내린 것은 보다 나은 게임으로 게이머들을 만나겠다는 경영진의 의지다.

이야소프트 최수만 팀장은 "서비스 종료가 아니라 서비스 중단이라고 이해해주셨으면 좋겠다"며 "게이머들에게 보다 나은 게임을 선보이기 위해 서비스 중인 게임들의 전면 리뉴얼 작업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최 팀장은 "게이머들의 니즈를 충족시킬 만큼 좋은 게임으로 만들어 다시 게이머들에게 게임을 선보이겠다"고 덧붙였다.

이야소프트는 서비스를 중단한 게임들의 리뉴얼 작업을 시작하면서 신규 프로젝트 '딜라이트' 등의 게임 개발에만 전념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대대적인 조직개편도 단행했다. 개발 부서를 제외한 사업부서와 운영부서 인력을 대폭 줄이고 퍼블리싱팀도 조직 내에서 사라졌다. 이야소프트의 게임포털 '엔팡' 사업도 전면 중단됐고 앞으로도 '무림외전'처럼 다른회사 게임을 퍼블리싱하지도 않을 예정이다.

향후 개발되는 이야소프트의 게임은 회사가 직접 서비스하지 않고 외부 퍼블리셔를 통해 게이머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이야소프트는 이를 위해 게임하이에서 사업부서를 책임지던 윤장렬 이사를 영입했다. 윤 이사는 이야소프트가 개발한 게임들을 국낸 유명 퍼블리셔에 공급하는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야소프트 강은성 대표는 "서비스 중단은 고객님들께 실망을 드릴 것 같아 많이 주저했고 오래도록 고민해왔다"며 "하지만 지금까지와 같은 작은 변화의 연속으로는 좋은 결과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게임 서비스를 중단하고 리뉴얼을 시작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jjoony@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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