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기관인 게임물등급위원회 소속 조사관들이 경찰로부터 수백만원의 금품과 접대를 받은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입건된 김모 조사관 등 게임물등급위원회 직원 2명은 사행성 게임장에 설치된 게임기 불법 위변조를 조사하는 조사관으로 경찰과 함께 게임장을 단속해왔다. 이들은 지난 2009년 4월 여수경찰서 신모경사와 이모경장에게 향응 접대와 300만원의 금품을 뇌물로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신모 경사와 이모 경장이 게임장 업주로부터 단속 무마 등의 대가로 뇌물을 받은 사실을 숨기기 위해 김모 조사관 등 게임물등급위원회 직원 2명에게 향응 접대와 뇌물 300만원을 전달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게임물등급위원회도 이같은 사실을 인정했다. 게임물등급위원회 이수근 위원장은 "경찰들이 대가를 바라고 준 돈이 아니라 그동안의 고마움을 표시한 것이라고 이야기해 조사관들이 뇌물을 돌려주고 싶었지만 돌려주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수근 위원장은 "이번에 연루된 조사관 2명에 대해 이미 대기명령을 내린 상태며 사건 재발 방지를 위해 엄히 처벌할 예정"이라며 "어떤 이유와 명목으로, 그리고 어느 누구로부터 한 푼의 금전이나 향응을 받아서는 안된다는 게임물등급위원회의 윤리 및 청렴 규정과 서약에도 불구하고 이런 일이 발생해 정말 죄송스럽고 다시는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일벌백계하겠다"고 말했다.
jjoony@dailygame.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