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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ck] 위메이드, 중국 사업 탄력받나 '미르2,3에 아발론까지'

◇3월 1주, 게임주 주가 변동 추이 (출처: 네이버 증권)

[데일리게임 허준 기자]

지난주 증시 동향을 알아보고 이번주 증시 움직임을 예측해보는 주간증시리포트 시간입니다. 지난주에 가장 눈에 띄는 종목은 라이브플렉스였습니다. 라이브플렉스 주식은 지난주에만 18.75% 상승하며 가장 큰 폭의 상승폭을 기록했습니다. 위메이드도 13.29% 상승하며 기분좋게 3월을 시작했네요.

반면 한빛소프트의 주가가 8.13%나 하락한 것은 마음에 걸립니다. 지난 2월 넷째주에도 19.02% 폭락하더니 이번에도 가장 높은 하락폭을 기록했습니다.

◆라이브플렉스 오르고 한빛 내리고... '신작들의 미래를 암시한다?'

라이브플렉스와 한빛소프트의 공통점은 무엇일까요? 그렇습니다. 바로 최근 비슷한 시기에 신작게임을, 그것도 같은 장르인 MMORPG를 시장에 론칭했다는 점입니다. 라이브플렉스는 '드라고나', 한빛소프트는 '삼국지천'을 선보였죠.

같은 장르 게임이 같은 시기에 나오는데 두 회사 주가 움직임은 정반대였습니다. 신작이 출시되기 직전에 라이브플렉스 주식은 하락했고 한빛소프트 주가는 급등했습니다. 게임을 바라보는 투자자들의 시선이 달랐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죠.

그런데 론칭 이후 주가 흐름은 급변했습니다. 한빛소프트 주가가 폭락하는 반면 라이브플렉스 주가는 계속 상승중입니다. 한빛소프트는 지난주 증시리포트에도 19.02% 하락해 주인공이 되더니 이번주 증시리포트에도 8.13% 하락해 가장 높은 하락폭을 기록했습니다. 라이브플렉스가 18.75% 상승한 것과는 대도적입니다.

이는 한빛소프트에게는 치명상이 될 것 같습니다. 투자자들이 '삼국지천'이 돈을 벌 수 있는 게임이 아니라고 판단했다는 증거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삼국지천'이 아직 상용 서비스 중인 게임이 아니기 때문에 섣부른 판단일수도 있겠습니다만 신작 론칭 이후 급격한 주가 하락은 분명히 불안합니다.

물론 '삼국지천'이 성공할 가능성이 없다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역피로도 시스템, 경험치 거래 시스템 등 한빛소프트는 게이머들이 좋아할만한 콘텐츠들을 많이 가지고 있습니다. 이런 시스템들이 얼마나 상용화에 도움을 줄지가 게임 성공의 관건입니다.

라이브플렉스는 기분이 좋을 것 같습니다. '드라고나'가 론칭 이후 꾸준히 동시 접속자 수가 상승하는 등 안정적으로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투자자들의 자금이 몰려와 주가가 상승하는 것도 기분좋은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게다가 라이브플렉스는 이미 '드라고나' 상용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얼마나 많은 매출이 발생하고 있는지 알 수는 없지만 업계에 떠도는 소문에 의하면 하루에 5000만원 이상 매출이 발생하고 있다고 하네요. 소문이 사실이라면 월 15억원 정도의 매출을 올리는 셈입니다. '대박'이군요.

◆위메이드, 중국 사업 탄력받나 '미르2,3에 아발론까지'

위메이드 주가 상승폭이 눈에 띕니다. 위메이드는 지난주에만 13.19% 상승, 3만원대로 복귀했습니다. 위메이드 주가는 2월 내내 2만원대에 머물렀습니다. 3월이 되면서 다시 3만원대 복귀에 성공한 것입니다.

위메이드 주가 상승은 지난해 실적이 발표된 이후부터 시작된 것이라 더욱 눈길을 끕니다. 위메이드는 지난달 16일 지난해 매출액이 전년대비 17.6% 감소한 876억원이라고 밝혔습니다. 지난 2009년 1000억원 클럽에 가입했지만 불과 1년만에 1000억원 클럽에서 탈퇴한 것이죠.

그런데 이 발표 이후 위메이드 주가는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습니다. 실적발표가 좋지 않았지만 위메이드가 더 이상 떨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믿음 때문인 것 같습니다. 특히 중국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는 위메이드의 행보가 투자자들에게 좋게 보여지는 것이 아닐까 싶네요.

위메이드는 연내 '미르의전설3'와 '타르타로스', '아발론온라인'의 중국 상용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입니다. 특히 '미르의전설3'는 이미 중국 게이머들에게 널리 알려진 '미르의전설2' 의 후속작이라는 점 덕분에 초반 인기 몰이를 톡톡히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미르의전설2'도 중국에서 대규모 업데이트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지난해 아이템 재설정 업데이트로 많은 사용자들의 이탈을 경험한 위메이드는 올해 단행될 대규모 업데이트를 통해 떨어진 매출액을 회복하겠다는 의지입니다.

중국에서 '미르의전설2' 매출이 회복되고 '아발론온라인', '미르의전설3' 등이 '대박'은 아니더라도 일정 매출만 올려준다면 위메이드의 1000억원 클럽 재가입도 꿈만은 아닙니다. 국내에서도 올해 상용화가 예정된 '창천2'나 연내 시범 서비스를 목표로 개발중인 '네드'같은 MMORPG가 효자 노릇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jjoony@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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