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게임 곽경배 기자]
그런데 한 회사는 더 이상 신규 이용자들이 접속하지 못하게 서버를 닫아놔 화제가 되고 있다. 이 게임을 플레이하고 싶어도 캐릭터를 만들 수 없는 것. 더군다나 이 회사는 서버 기술력이 부족한 중소 개발사가 아닌 국내 최대의 게임업체다. 바로 엔씨소프트가 서비스하는 웹게임 ‘마이트앤매직히어로즈킹덤즈’(이하 ‘MMHK’) 이야기다.
엔씨소프트는 지난 2월 28일부터 ‘MMHK’에 캐릭터 생성이 불가능하도록 조치했다. 생성된 캐릭터가 너무 많아서 DB가 불안정하고 서버 과부하 현상이 발생하는 게 그 이유다. 새롭게 열린 ‘칼라베스’ 서버도 서버 오픈 2일만에 포화상태로 돌아섰다. 말 그대로 이용자들이 ‘넘친다’.
서버를 새로 오픈해 사태를 해결할 법도 한데, 엔씨소프트는 신규 서버 오픈을 미루고 있다. 웹게임 특성상 이러한 현상이 좋지만은 않기 때문이다.
엔씨의 속사정은 이렇다. 이 게임이 웹게임이다 보니, 캐릭터를 생성해 두고 접속하지 않는 이용자들이 많고, 이들 때문에 서버 과부하가 발생한다는 것이다. 기존 이용자들도 새롭게 서버가 열릴 때마다 그곳에 캐릭터를 생성하니 서버 오픈으로 수용하는 신규 이용자 보다 기존 이용자들의 캐릭터만 많아지는 현상이 생긴다는 설명이다.
웹게임은 캐릭터만 생성해도 리소스를 잡아먹는 현상이 나타난다. 게임 내 영토는 한정돼 있는데, 이를 다 채우면 새로운 이용자를 수용할 수 없는 구조다. 때문에 캐릭터만 만들고 게임을 즐기지 않는 휴면 이용자들이 골치꺼리가 된다. 강제로 이를 삭제하는 것도 여의치 않다. 게임이 인기가 있고, 좋은 실적을 올리고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이러한 고민에 신규 서버 오픈을 미루는 것이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조만간 이용자들에게 공지를 하고 일정 기간 이상 게임에 복귀하지 않은 이용자들을 정리할 예정이다”며, “또한 늦어도 다음주까지 신규 서버를 오픈해 MMHK를 즐기지 못한 이용자들을 수용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한편, 유비소프트가 개발하고 엔씨소프트가 서비스 중인 'MMHK'는 유명 패키지 게임 '히어로즈앤마이트앤매직'의 세계관을 계승한 웹게임으로 게이머는 자원력을 바탕으로 군대와 영웅을 육성해 영토를 확장해 나가는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또한 유물 아이템인 '아샤의 눈물'을 획득해 14일간 이를 지켜내면 게임이 끝나는 '시즌엔딩'을 도입해 눈길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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