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g1 ]][데일리게임 곽경배 기자]
최근 법의학을 다룬 드라마가 인기리에 종영했다. 이 드라마는 과학을 통해 미스테리한 사건의 진실을 밝혀내는 주인공의 활약이 시청자들의 눈을 사로잡았다.
다행히도 이 드라마는 부모의 무관심과 사회의 방치가 범죄자를 낳았다고 결론지었다. 게임은 그 사람이 잘못된 분노를 표출하는 매개체로 해석됐다. 매개체는 중독을 일으킬 수 있는 모든 것, 가령 술이라든지 약물, 운동 등도 될 수 있었다. 중요한 것은 중독(혹은 집착)을 낳게 한 원인과 그 치료책이었다.
드라마를 보는 내내 여성가족부가 추진 주인 셧다운제에 대한 생각이 떠나지 않았다. 여성부는 게임이 중독을 낳고 그래서 법을 통해서라도 청소년들이 접하지 못하게 막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청소년들이 게임에 몰입할 수 밖에 없는 현상에 대한 이해는 부족하다.
차라리 ‘컴퓨터 앞에만 앉아 있지 말고 나가서 놀라’고 부모들은 말하지만, 청소년들이 친구들과 만나 건전하게 놀 수 있는 환경이 조성돼 있는지 묻고 싶다. 학교와 학원, 과외 등으로 쫒기듯 사는 그들이 그나마 손쉽게 타인과 대화하고 같이 할 수 있는 것이 게임 속이 아닐까.
지나치게 게임에 매몰돼 있다면, 일차적으로 가정에서 자녀들에게 무슨 문제가 없는지를 먼저 살펴봐야 하는 것이 바른 순서다. 부모와 청소년들도 이러한 사실을 주지 하고 있다. 한국입법학회가 청소년을 둔 부모 1000명과 청소년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게임이용 지도에 대해 학부모와 청소년 모두 약 90%가 가정에서 게임 지도, 관리의 주체라고 지적했다. .
설사 셧다운제가 실시된다고 하더라도 게임 과몰입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것이라는 건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 밤에 게임을 못하지만 낮에 6시간 이상할 수 있다면, 이 역시 문제이지 않은가.
가정에서는 게임 이용에 대한 규칙을 세우고 자녀들이 단순히 재미 이상을 떠나 게임에 몰입하는 것이 아닌지 살펴봐야 한다. 게임회사는 게임 이용을 현실적으로 제한할 수 있는 피로도 시스템 등을 도입해야 할 것이다. 또 정부는 게임 외에도 청소년들이 건전한 여가생활을 할 수 있도록 사회적인 장치들을 마련하고, 동시에 과몰입된 학생들에게 전문적인 치료를 제공해야 한다.
다행히 셧다운제가 포함된 청소년보호법 개정안이 법사위를 통과하지 못했다. 오는 4월까지 예상되는 우려를 해소할 수 있는 합리적인 법안을 마련하라는 주문이다. 남은 시간 동안 여가부는 게임 과몰입이라는 결과에만 주목할 것이 아니라, 왜 그렇게 될 수 밖에 없었던 원인을 찾아 해결책을 모색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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