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게임 업체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이하 위메이드) 임직원들의 대규모 스톡옵션 행사가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위메이드가 스톡옵션 행사를 대비해 지난 12월 100억원 규모의 자기주식을 확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정도로 큰 규모의 스톡옵션을 행사할 수 있는 임원이 서수길 대표(사진) 외에는 없기 때문에 서 대표의 스톡옵션 행사 여부에 관심이 모인다.
위메이드는 지난 12월 세 건의 신탁계약해지결과보고서를 공시했다. 해지 규모는 100억원. 위메이드는 신탁계약의 해지는 주식매수선택권 행사 시 자기주식 교부를 위한 해지라고 공시했다. 주식매수선택권 행사는 회사 임직원들의 스톡옵션 행사를 의미한다. 즉 위메이드는 스톡옵션 행사를 대비하기 위해 자기 주식 100억원 상당을 확보한 것이다.
세 임원은 오는 4월 17일부로 스톡옵션을 행사할 수 있는 주식 1만80주씩을 가지고 있다. 세 임원이 추가로 스톡옵션을 행사하면 추가로 2억5000여만원을 더 챙길 수 있다.
세 임원의 스톡옵션 행사가 끝나도 위메이드는 자기주식 약 75억원 규모를 추가 스톡옵션 행사를 위해 확보하고 있는 것이다. 이 정도 금액의 스톡옵션을 행사할 수 있는 임원은 서수길 대표밖에 없다.
서 대표는 지난 2007년 25만2000주의 스톡옵션을 부여받았다. 서 대표는 지난해 8월30일 이후부터 스톡옵션을 행사할 수 있는 권리를 가지고 있다. 서 대표의 행사가격은 5851원. 만약 서 대표가 스톡옵션을 모두 행사할 경우 얻을 수 있는 수익은 무려 63억원이다.
위메이드 최재호 IR 팀장은 "신탁계약을 할때부터 주식매수선택권을 위해 신탁한 것"이라며 "특별한 이유가 있어서 자기주식을 확보한 것이 아니라 다른 기업들과 같이 통상적으로 확보하는 자기주식 수준"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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