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ABC뉴스는 일본 지진 소식에 따른 K기자의 사연을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일본 지역에 지진이 발생하던 당일 오전, K기자에게 한 통의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Y사에서 진행하는 게임산업 관련 특집 프로그램의 취재 협조 요청차 걸려 온 전화였죠.
내용은 이랬습니다. 국내 게임산업에 대한 전망과 해외 서비스 현황 등 게임업계 전반적인 현황을 묻는 질문이었죠. K기자는 당황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비록 15분 남짓한 시간이었지만, 생방송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부담이 상당했던 것이죠.
그때 전화가 울렸습니다. 프로그램이 진행되기 10분 전 일이었죠. K기자는 "네, 전화 기다렸습니다. 언제부터 시작하죠"라고 말하며 긴장된 어조로 전화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돌아온 답변은 예상과 달랐습니다. Y사는 "죄송합니다. 기자님 일본에서 갑자기 대지진이 일어났다는 소식이 들려와 해당 프로그램을 취소하기로 했습니다"고 말했던 것이죠.
결국 K기자는 "어쩔 수 없는 일이죠"라고 말하며 전화를 끊었지만, 허탈한 기분을 토로할 수도 없었다고 합니다. K기자는 "허무하기도 하지만 오늘을 계기로 게임산업에 대한 현황 등을 파악하는데 많은 공부가 됐다"며 "이와 같은 기회가 또 한번 주어진다면 어려움 없이 쉽게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