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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ck] 'M&A'보다 '던파 엑스박스'가 더 쎘다

◇3월 4주, 게임주 주가 변동 추이 (출처: 네이버 증권)

[데일리게임 허준 기자]

지난주 증시 동향을 알아보고 이번주 증시 움직임을 예측해보는 주간증시리포트 시간입니다. 지난주는 조이맥스와 소프트맥스의 주가 상승이 주목됩니다. 소프트맥스는 20.6%, 조이맥스는 19%나 상승했습니다. 하락한 주식 가운데는 게임하이의 하락과 한빛소프트의 하락을 살펴볼 필요가 있을 것 같네요.

◆'던파효과'와 'M&A효과' 승자는 '던파'

지난주 최대 상승율을 기록한 소프트맥스와 조이맥스는 모두 주가 상승 호재가 있었습니다. 소프트맥스는 '던전앤파이터'와 관련한 이슈였고 조이맥스는 인수합병과 관련된 이슈였습니다. 두 이슈 모두 큰 폭의 주가 상승을 견인했는데 '던전앤파이터' 효과가 1% 정도 더 주가를 상승시켰네요.

소프트맥스는 지난 24일 넥슨 자회사 네오플과 인기온라인게임 '던전앤파이터'를 엑스박스 360용으로 제작, 출시한다고 밝혔습니다. '던전앤파이터'는 국내에서 가장 인기있는 온라인게임 중 하나, 전세계 약 2억명 이상이 즐기는 인기 게임입니다.

엑스박스360용 '던전앤파이터'는 네트워크망인 '엑스박스 라이브'를 통해 온라인 상에서 플레이하는 방식으로 기존과 동일한 MORPG 형태로 개발되며 연내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소프트맥스가 'SD건담 캡슐파이터'와 '마그나카르타' 외에 뚜렷한 매출원이 없는 상태입니다. '던전앤파이터' 엑스박스 타이틀 개발 소식에 소프트맥스 주가가 요동친 이유입니다.

조이맥스의 19% 상승도 관심이 갑니다. 조이맥스도 지난 24일 캐주얼 격투게임 '로스트사가'를 개발한 아이오엔터테인먼트의 지분 100%를 198억원에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아이오엔터테인먼트는 업계에 '알짜 개발업체'라는 평이 돌만큼 많은 기업들이 군침을 흘리던 기업입니다. 대표작으로는 '서바이벌프로젝트'와 '로스트사가'가 있습니다. 아이오엔터테인먼트의 지난 2월 영업이익율은 75% 수준이며 당월 '로스트사가' 매출액은 7억원에 달할 정도입니다.

조이맥스 김남철 대표는 "로스트사가로 실크로드에 편중된 조이맥스 매출구조를 타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로스트사가는 국내 매출도 좋은 편이고 일본에서도 잘 통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게임하이-한빛소프트, 하락했지만 상승여력 충분

게임하이와 한빛소프트는 지난주, 각각 3.67%와 7.15% 하락했습니다. 단기적으로는 하락했지만 장기적으로는 투자할만한 가치가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특히 이번주에 큰 폭의 상승이 있을 수 있습니다.

먼저 게임하이부터 알아보겠습니다. 게임하이 주식은 지난주 한때 2900원을 돌파하며 상승세를 타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지난 24일까지 제출해야했던 감사보고서 제출이 늦어지면서 갑자기 하락반전했습니다. 감사보고서 미제출이 상장폐지 사유기 때문에 증권가에 게임하이에 문제가 있다는 소문이 돌았기 때문입니다.

개인투자자들이 감사보고서 미제출 소식에 매수물량을 푼 것으로 보입니다. 반면 지난 24일과 25일 기관투자자들은 개인투자자들이 던진 물량을 모두 소화했습니다. 게임하이 주식의 상승 가능성을 기관투자자들이 알아본 것이죠.

결국 게임하이는 28일 오전, 감사보고서를 제출했습니다. 감사보고서를 통해 게임하이는 기존 발표된 당기순손실이 388억원에서 285억원으로 약 100억원 가량 감소했다고 밝혔습니다. 김건일 전 회장이 투자했던 회사 지분들을 정리하면서 당기순손실 감소 내용이 밝혀진 것입니다. 당기순손실이 줄어 들면서 회사 주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게임하이는 오는 4월초, 중국에서 샨다게임즈를 통해 국내 1위 FPS게임 '서든어택' 테스트를 시작합니다. '서든어택'이 국내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게임인만큼 중국에서의 성공 가능성도 여느 게임보다 높은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빛소프트 주가 움직임도 유심히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한빛소프트는 현재 회사 사운을 걸고 서비스 중인 MMORPG '삼국지천'에 올인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회사가 기대한 것보다 좋은 성적을 받고 있지 않지만 한빛소프트는 '삼국지천'을 흥행게임으로 변모시키기 위해 노력중입니다.

특히 오는 29일 열리는 '삼국지천' 기자간담회를 주목해야 합니다. 이날 간담회에는 '삼국지천' 개발을 총괄한 나성연PD가 아닌 김기영 대표가 직접 참석해 '삼국지천'에 대해서 이야기한다고 합니다. '삼국지천'을 어떻게 흥행게임으로 만들지, 대표의 입을 통해 들을 수 있는 만큼 이날 이후 한빛소프트의 주가 움직임에 관심이 모입니다.

jjoony@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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