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셧다운제 반대여론 일파만파 '누리꾼들 화났다'

지난 20일 법제사법위원회(이하 법사위)를 만장일치로 통과한 '셧다운제'에 대한 누리꾼들의 반대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누리꾼들은 소셜네트워크 플랫폼인 페이스북과 트위터를 시작으로 다음 아고라 서명, 반대 카페 개설까지 다양한 방식으로 '셧다운제'를 반대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페이스북에는 '셧다운제'가 포함된 청소년보호법이 법사위를 통과됐다는 소식이 들려오자마자 '게임 셧다운제 반대운동본부'라는 그룹이 만들어졌다. 게임산업 종사자들이 주축이된 이 그룹은 이미 200명이 넘는 멤버가 가입했다.

'게임 셧다운제 반대 운동본부'는 '셧다운제'가 왜 문제가 있는가에 대해서 의견과 정보를 교류하고 있으며 자신들의 목소리를 정부에 전달하기 위한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최근 국무총리실 산하 콘텐츠산업진흥위 위원으로 위촉된 컴투스 박지영 대표를 그룹 대표로 추대할 움직임도 보이고 있다.

트위터에도 '셧다운제'를 반대하는 글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바람의나라', '리니지' 등을 개발해 '천재 개발자'로 불리는 엑스엘게임즈 송재경 대표는 "이제 불끄고 문잠그고 게임하는거다"라며 "하다 걸리면 벌금받고 뇌물받고 그래야 대한민국 답지, 뭐 하나 제대로 하는 걸 놔두는 것이 있냐"며 한탄의 목소리를 높였다.


다음 아고라 청원에도 '셧다운제'를 반대하는 청원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아이디 'PaperMooN'이라는 누리꾼은 '게임산업을 죽이는 셧다운제 도입에 반대합니다'라는 청원을 올렸고 현재까지 약 450여명이 서명에 동참했다. 이 외에도 '셧다운제'를 통과시킨 법사위 의원들에 대한 낙선운동을 진행하자는 서명 등 많은 '셧다운제' 관련 청원이 늘어나고 있다.

법무법인 정진의 이상엽, 이병찬 변호사가 운영하는 '셧다운제 반대 운동본부' 네이버 카페도 가입자와 관련글이 대폭 늘었다. 두 변호사는 "직업선택의 자유와 평등권, 행복추구권을 침해하는 셧다운제의 문제점을 토론하고 대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허준 기자 jjoony@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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