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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라'의 그들 - 노출, 테라리소스, 그리고 블러드

데일리게임이 새로운 기획 코너를 선보입니다. 이 코너는 인기 포털 사이트 네이버와 네이트에서 제공하는 연관-관련 검색어를 활용한 코너입니다. 인기 게임들, 혹은 게임업체들을 포털 사이트에서 검색했을때 등장하는 연관-관련 검색어가 왜 나타나는지 분석해보는 코너입니다. 도대체 무슨 관계길래 연관-관련 검색어에 등장하는 것일까요. 데일리게임이 파헤쳐 보겠습니다. <편집자 주>

'아이온'과 '서든어택'에 이은 세번째 '연관검색어'는 블루홀스튜디오가 개발하고 NHN 한게임이 서비스 중인 MMORPG '테라'입니다. 지난 1월 시장에 정식 론칭된 '테라'는 논타겟팅이라는 새로운 전투 방식과 화려한 그래픽으로 단숨에 게이머들의 눈을 사로잡았고 동시 접속자 수 16만명을 돌파하며 인기 게임으로 자리잡았습니다. 과연 '테라'의 연관검색어는 무엇이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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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나 야하길래.. '테라노출'

가장 먼저 눈에 띄는 연관검색어는 '테라 노출'입니다. 아무래도 기자가 남자다보니 '노출'이라는 단어에 민감한가 봅니다. 왜 '테라 노출'이라는 단어가 연관검색어에 나타날까요.

이유는 간단합니다. '테라'가 성인 전용 게임이라 등장하는 캐릭터들의 복장이 상당히 다양합니다. 노출이 심한 복장도 입을 수 있습니다. 처음 '테라'가 공개됐을때 이 노출과 관련한 이슈가 많이 터졌습니다. 그래픽이 너무 뛰어나다보니 캐릭터인데도 너무 야하다는 지적이 많았던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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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출과 관련된 스크린샷은 청소년 독자분들을 위해 게재하지 않습니다. 대신 '테라노출'이라는 검색어의 연관검색어를 보여드릴까 합니다.

게다가 '테라'는 마우스 조작을 통해 시점을 변경할 수 있습니다. 일부 성인 게이머들은 마우스 조작으로 캐릭터의 속살을 훔쳐보는 것은 물론 세밀한(?) 부분까지 자세히 보기도 했답니다. 관련 스크린샷이 인터넷에 떠돌아 다닌 것은 물론이고요.

결국 블루홀스튜디오는 업데이트를 통해 이런 은밀한 노출을 감상할 수 없도록 만들었습니다. 일부 성인 사용자들은 이 업데이트에 대해 불만을 터뜨리기도 했는데요. 성인들만 즐길 수 있는 게임에 어느 정도 노출은 게이머들에게 게임 외에 또다른 볼거리로 자리잡은 것 같습니다.

◆테라리소스? 커뮤니티 사이트인가?

'테라' 게이머들은 게임 정보를 보기 위해 다양한 커뮤니티 사이트를 찾아갑니다. 비단 '테라' 뿐만 아니라 MMORPG 게이머들은 게임 팁을 얻기 위해 커뮤니티 사이트를 많이 찾죠. '테라' 연관검색어에 '테라조선', '테라인벤' 등의 커뮤니티 사이트들이 있는 것도 그 증거 중 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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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뜬금없는 이름이 하나 보이네요. 바로 '테라리소스'라는 이름입니다. '테라리소스'가 무엇인지 잘 모르는 게이머들은 '혹시 새로생긴 커뮤니티인가?'라고 생각하고 클릭할수도 있겠죠. 하지만 '테라리소스'는 커뮤니티 사이트가 아니라 기업 이름입니다. 그것도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업체입니다.

'테라리소스'는 현재 게임과는 전혀 상관없는 회사입니다. 해외석유 자원개발, 생산과 에너지사업을 하고 있으며 연예스타 및 영화감독 등의 매니지먼트 사업을 병행하고 있는 회사입니다. 그렇다고 아예 게임과 상관없는 회사는 아닙니다. 예전에는 게임엔진을 개발했고 '플레이스테이션2' 사업도 했으니까요.

'테라리소스'로 사명을 변경하기 전까지는 세고엔터테인먼트라는 회사였습니다. 지난 2008년, 사명을 세고엔터테인먼트에서 테라리소스로 변경했죠. 혹시 세고엔터테인먼트에 대해 궁금하시면 포털 사이트에서 검색해보시면 다양한 기사가 많이 나올 것입니다.

아무튼 '테라리소스'는 '테라'라는 단어가 회사에 들어간다는 이유로 '테라'의 연관검색어로 등장했습니다. 우연히도 '테라'가 한창 잘 나가던 올 2월, 테라리소스 주식이 급등, 급락을 계속하면서 주식 투자자들 사이에서 화제가 된 적이 있었죠. 한때 실시간검색어 순위 1위를 차지하기도 했을만큼 큰 이슈였습니다. 그때부터 '테라리소스'와 '테라'의 연관 관계를 알고 싶어하는 누리꾼들이 같이 검색을 했고 연관검색어에 들어간 것 같습니다.

◆블러드앤소울이 뭐니~ 게임명도 좀 똑바로 알자

'테라' 연관검색어로 네이버와 네이트에 모두 등장하는 단어 중에 '블러드앤소울'이 보입니다. '블러드앤소울'은 아무래도 '블레이드앤소울'의 오타인 것 같습니다. 게임명을 잘 모르는 누리꾼들이 '블레이드앤소울'이 아닌 '블러드앤소울'이라고 검색한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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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레이드앤소울'은 '테라', '아키에이지'와 함께 '빅3'로 꼽히던 게임입니다. '테라' 게이머들이 당연히 관심가질 수밖에 없는 게임입니다. 당연히 연관검색어로 '블레이드앤소울'이 등장하리라 예상됐죠. '블래이드앤소울'도 '블레이드앤소울'의 오타겠죠. '블소'는 '블레이드앤소울'의 줄임말이고요.

그러고보니 '테라' 연관검색어에는 '블러드'라는 단어가 많이 눈에 보입니다. 최근 넥슨이 선보인게임 '레전드오브블러드'도 네이버와 네이트에 모두 연관검색어로 등장하네요. 네이트에는 다그블러드도 있고요. 아무래도 '테라'와 피(블러드)는 큰 연관이 있나봅니다.

아무튼 '블래이드앤소울'까지는 이해하겠는데 '블러드앤소울'은 좀 심하네요. 게임명일 뿐이지만 누군가 자기 이름이 홍길동인데 홍갈동이라고 부르면 기분이 나쁘지 않을까요? 제대로된 게임명을 불러주는 것이 어떨까요.

김춘수 시인의 꽃에 나오는 구절처럼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지 않으면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지 않습니까. 제대로 불러줘야 '블레이드앤소울'도 꽃이 될 수있지 않겠습니까.

[데일리게임 허준 기자 jjoony@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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