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과장은 최근 주말마다 회사에 나왔습니다. 야근도 자주 했죠. 일이 딱히 많았던 것은 아니었고 애사심이 높아서 그랬던 것도 아닙니다. 그런 김과장이 왜 그렇게 회사에 종종 나온 이유는, ‘딱히 할 일이 없어서’ 였답니다.
최근 사귀던 사람과 이별을 한 김과장은 혼자 있는 시간을 어떻게 보내야 할지 몰랐답니다. 연인에게만 ‘올인’했던 김과장에게 딱히 편하게 만날 사람조차 없었던 거였죠.
하지만 매일 회사에 출근하는 김과장을 부하직원들은 곱게 볼 일이 없죠. 워크홀릭, 아부형 인간으로 오해를 사기 일쑤였습니다. 호기심에 최근 나온 게임을 했다가, ‘집에 컴퓨터가 없냐’는 말까지 들었다고 하네요.
이런 사연을 털어놓던 김과장은 소주를 들이키며 “헤어지기까지 했는데 오해까지 받는 이 더러운 세상”이라며 한탄했습니다. 김과장님, 혼자 시간 때우는 법 의외로 간단합니다. 검색만 해봐도 되고요, 그것도 힘드시면 저에게 연락 주십시오. 놀아드리겠습니다.
이상 ABC뉴스를 마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