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부터 5일간에 걸쳐 전국 특수학급에서 열린 '제7회 전국 장애학생 e스포츠대회' 특수학급 부문 예선전에는 장애학생 300명과 일반학생 70여명 등 총 142개 팀이 선수로 참가했다.
이날 경기는 온라인야구게임인 '마구마구'와 퍼즐 두뇌게임 '사천성', '오목', '에어라이더' 등 네 종목을 게임 특성에 따라 개인전과 팀전으로 나눠 펼쳐졌다. 특히, '마구마구'는 장애학생 팀 경기 외에도 장애학생과 일반학생이 같이 팀을 이루어 진행되는 경기가 별도로 펼쳐져 함께하는 e스포츠의 뜻 깊은 경기 모습을 보여줬다,
이번 대회에 참여한 양산남부고등학교 안윤제 학생은 "내가 좋아하는 게임을 하면서 대회에도 출전하고 여기서 좋은 친구들과 어울려 경기를 할 수 있어서 즐겁다"며 "본선까지 더 열심히 연습해서 꼭 우승하고 싶다"고 말했다.
CJ E&M 넷마블 조영기 부문대표는 "이번 대회를 통해 장애학생들과 일반학생들이 게임을 통해 공간과 시간의 제약을 극복하고 서로 소통하는 계기가 됨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 이러한 다양한 기능을 갖춘 양질의 게임을 개발하여 사회에 보탬이 되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번 대회 결승전은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8월30~31일 양일간 치뤄질 예정이며, 이번 지역 예선을 통과한 42개 팀과 전국 특수학교 대표로 출전하는 160여개 팀이 출전해 피파온라인, wii 스포츠, 오델로, 볼링 등 2차 게임종목으로 실력을 겨루게 된다. 또한 이 기간 동안 '제9회 전국특수교육정보화 대회'도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데일리게임 허준 기자 jjoony@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