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005년 첫 서비스를 시작한 '서든어택'은 3년 만인 2008년 8월, 게임 순위 사이트 게임트릭스 기준 100주 연속 1위의 대 기록을 달성하며 명실공히 국내 최고의 온라인게임으로 인정받은 바 있다. 또 당시 최고 동시접속자수 24만 명, 전체 누적회원 1500만 명을 기록하는 등 수치상 국민 4명 중 1명이 즐기는 국민게임으로 눈도장을 찍었다.
이후 '서든어택'은 엔씨소프트의 '아이온'에 밀려 2위로 떨어졌으나, 전성기 때의 인기를 꾸준히 유지하며 FPS게임 왕좌로 군림해왔다. 올해 초 블루홀스튜디오의 '테라'의 선전에 잠시 2위 자리를 내주기도 했으나, 이내 '테라'를 누르고 전체 온라인게임 2위로 기록됐다.
이용자 수 감소는 이미 예견된 결과다. 하지만 넥슨-게임하이와 CJ E&M 넷마블이 바라보는 입장은 달랐을 것이다. 이 때문에 양사간의 협상도 조속히 마무리 된 것으로 보여진다. 운영권 싸움이 지속되면 이용자 수 감소는 물론, 향후 서비스 존망도 갈릴 것이기 때문이다.
게임하이는 지난 17일 '서든어택' 관련 기자간담회를 통해 콘텐츠(Contents), 커뮤니티(Community), 커스터머 서비스(Customer Service)가 유기적으로 선순환되는 '3C' 비전을 선언, 이를 위해 월 1회 정기 콘텐츠 업데이트와 연 2회의 대규모 이용자 페스티벌, 운영인력 3배 확충 등 다방면으로 이용자들에게 더욱 높은 수준의 혜택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궁극적으로 서든어택의 가치를 극대화하겠다고 밝혔다. 또 공동퍼블리셔인 넥슨은 '신속히 이동하라' 캐시 이벤트를 통해 이용자 유입을 유도하고 있다.
그간 이용자들은 '서든어택' 서비스 지속 여부에 대한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설왕설레한 것으로 확인됐다. 넥슨과 CJ E&M의 공동퍼블리싱으로 사태가 종료된 현재, 게이머들의 마음도 돌아설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데일리게임 이재석 기자 jshero@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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