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륙이온다] 中 게임업체 한국 공략 본격 ‘시동’](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1107211550120047614dgame_1.jpg&nmt=26)
과거 단순한 연락사무소 역할만 하던 중국 지사들은 한국인 직원들을 고용해 자사 게임을 직접임서비스를 하는가 하면 자국에 퍼블리싱할 게임을 물색하는 등 공격적으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또한 개발사에 직접 투자해 차기작을 사전에 매입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중국업체 한국지사들의 역할도 다양해지고 있다. 국내 정보를 전달하고 소싱할 게임을 찾아다녔던 과거와 달리 직접 세일즈에 나서고 자금투자를 이끌어내고 있다. 텐센트는 한국지사를 통해 성장 가능성을 확인한 개발사 7곳에 184억원을 투자했고, 쿤룬은 자사 웹게임 ‘K3온라인’을 한국지사를 통해 직접 국내 서비스하고 있다. 또한 최근에 지사를 설립한 창유는 JCE에 ‘천룡팔부2’ 판매하기도 했다.
중소 개발업체들은 중국업체들의 활발한 활동을 반기는 눈치다. 부족한 자금을 조달할 수 있고 까다로워진 국내 퍼블리셔 대신 중국업체에 판로를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나아가 중국 시장에서 대박이 터진다면 제2의 ‘크로스파이어’ 신화를 만들 수도 있다.
실제로 국내서 공격적인 사업을 벌이는 중국업체들과 달리 중국에 직접 진출한 한국 기업들은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의욕적으로 사업을 벌였다가 철수하는 사례가 오히려 늘고 있다. 지사를 철수시킨 이유는 수익성 악화 때문이지만 중국 당국의 규제도 이러한 배경에 한 몫 했다는 평가다.
중국 정부는 해외 법인이 자국에서 직접 사업을 하는데 많은 규제조항을 두고 있기 때문에 한국업체들은 사업과 무관한 연구소 형태거나 중외합작법인 형태로 지사를 설립해 왔다. 하지만 이마저도 성과를 내지 못해 지사를 폐쇄하고 있는 실정이다. NHN은 중국진출 6년 만에 철수했으며, 엔씨소프트도 2006년 엔씨차이나를 설립했지만 현재는 유명무실한 상태다.
한 게임업체 관계자는 “중국업체들이 한국에 지사를 설립하는 것은 그만큼 한국 시장을 중시 여긴다는 반증을 볼 수 있고 사업 편의성 등 긍정적으로 볼 수 있는 면도 있다”며, “하지만 글로벌 시장 규모의 내수시장을 가지고 있는 중국이 단순히 한국을 시장으로 보고 지사를 설립했다기 보다 그 이면에 깔린 의도를 파악하고 경계할 필요도 있다”고 말했다.
[데일리게임 곽경배 기자 nonny@dailygame.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