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중국에서 북한 해커와 협력해 자동사냥 프로그램을 제작 및 유통한 혐의로 정모(43)씨 등 4명을 구속, 9명을 불구속 기소하고 중국에 체류 중인 김모(38)씨 등 2명을 지명수배 했다고 밝혔다. 또 이들은 국내 유명 온라인게임인 '리니지', '던전앤파이터' 등을 해킹해 게임의 핵심 정보를 빼낸 뒤 자동사냥 프로그램을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밝혀졌다.
하지만 이 프로그램은 해킹 프로그램 또는 해킹 툴로 분류되지 않는다. 자동사냥 프로그램은 게임 회사의 시스템이나 네트워크에 무단 침입 혹은 침투를 하는 프로그램이 아니며, 그 제작 과정에 해킹 프로그램이나 해킹 툴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또한 단순히 게임 프로그램을 역공학적으로 분석해 게임 프로그램과 유사하게 동작할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으로, 게임물의 정상적인 운영을 방해할 목적으로 게임물 관련 사업자가 제공, 승인하지 아니한 컴퓨터 프로그램이나 기기 또는 장치로 분류되기 때문이다.
넥슨 측은 "자동사냥 프로그램 제작을 위한 클라이언트 패킷 정보를 습득하는 과정은 통신과정에서 쉽게 얻는 정보다. 이번 사태도 단순 오토 프로그램에 불가할 뿐인데 북한 해커와 해킹이 맞물려 과장된 것 같아 안타깝다"며 "던전앤파이터 등 해당 게임이 해킹됐다는 소식은 사실무근이다. 현재까지 발견된 해킹 사례도 없을 뿐더러 앞으로도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데일리게임 이재석 기자 jshero@dailygame.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