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nner - 게임산업
일단 첫번째 선정 이유는 8월로 마무리된 게임산업 2분기 실적발표 때문입니다. 상장 게임업체들은 지난 2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무려 25% 이상 상승한 매출을 올렸습니다. 국제회계기준으로 실적을 발표한다는 점을 감안하고 생각해도 뛰어난 상승율입니다.
게다가 2분기는 게임업계 전통적으로 비수기에 속합니다. 매년 1분기 실적보다 2분기 실적이 나빴죠. 하지만 올해는 달랐습니다. 2분기 매출이 1분기 매출을 넘어선 것이죠. 더이상 게임산업에 비수기가 없다는 것을 증명한 셈입니다. 박수쳐줄 수 있는 일입니다.
두번째 선정 이유는 바로 상장업체들의 주가 상승입니다. 주식시장은 8월 내내 우울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미국 신용등급이 하락하면서 폭락장이 많았죠. 하지만 게임주들은 달랐습니다. 폭락장에서도 게임주들은 상승세를 이어가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예전부터 게임주는 경기 방어주라는 이야기가 많았습니다. 불황일때 사람들이 비교적 저렴하게 즐길 수 있는 문화콘텐츠인 게임을 찾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물론 2분기 실적이 좋았던 것도 주가 상승에 중요한 원인 중 하나였겠죠.
◆Looser - 넥슨코리아
지난주 게임업계 '루저'는 넥슨코리아가 선정됐습니다. 넥슨코리아는 지난주에 두가지 큰 이슈를 만들었는데요. 두가지 모두 부정적인 이슈로 볼 수 있다는 점에서 루저로 선정됐습니다.
일단 첫번째는 '서든어택' PC방 요금제 변경과 관련해 PC방 업계와 갈등을 빚은 것입니다. 넥슨코리아가 '서든어택' 서비스 권한을 가져오면서 이 게임의 PC방 요금제를 기존 정액제에서 정량제로 바꾸겠다고 선언했습니다.
PC방 업계는 일제히 반발하고 나섰는데요. 정량제로 바뀌면 기존 정액제보다 더 많은 돈을 지불해야 한다는 것이 반발의 이유입니다. PC방 업계와 넥슨코리아는 첨예하게 대립하면서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PC방 업계는 정치권의 힘을 빌려 이 문제를 헤쳐나가겠다는 뜻을 밝혔고 넥슨코리아는 게임을 사용한만큼 과금하는 것이 가장 합리적인 요금제라는 뜻을 굽히지 않고 있습니다.
두번째 이슈는 '던전앤파이터'입니다. 넥슨코리아가 지난 25일 '던전앤파이터'에 특별 한정판매 아이템으로 키리의 약속과 믿음을 출시하면서 문제가 불거졌습니다. '던전앤파이터'에서는 +10 이상 아이템을 강화하다 실패하면 아이템이 사라지는데, 해당 유료 아이템은 이를 방지해 주는 역할을 합니다. 11강화까지 보호되는 ‘키리의 약속’은 1만 1700원이고, 14강화까지 보호되는 ‘키리의 믿음’은 3만 6700원으로 가격도 만만치 않습니다.
이용자들은 이번 유료 아이템의 등장이 기존의 경제 질서를 붕괴시키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강화실패로 자연스럽게 소멸되어야 하는 아이템이 강화 보존권으로 인해 사라지지 않는데다가 더 높은 강화수치를 성공하도록 유도한다는 것이죠. 결과적으로 고강화 아이템이 많아지면서 파티를 기본으로 하는 게임의 근간이 흔들릴 것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넥슨코리아 측은 고강화 아이템은 일부 소수만 가질 수 있었던 아이템이라서 일반 이용자들도 해당 아이템을 소유할 수 있도록 이벤트로 마련한 업데이트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용자들의 불만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의견을 피력하는 이용자가 많아서 그렇지 이를 좋아하지만 침묵하는 이용자도 다수라는 설명입니다.
[데일리게임 허준 기자 jjoony@dailygame.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