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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RA 아만전사 카르고 <42> - 보스 몬스터 카누바라크를 사냥하라(2)

보스 몬스터 카누바라크를 사냥하라(2)

자신이 낸 공고로 한바탕 소동이 벌어졌음을 알지 못한 세실리아는 여관으로 돌아가 낮잠을 잤다. 좋은 동료를 구하면 카누바라크를 잡을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생각에 마음이 편해졌는지 꿈도 꾸지 않고 푹 잤다. 서너 시간을 자고 난 세실리아가 재빨리 옷을 입었다.
“빨리 공고판으로 가봐야겠어. 연락처가 즐비하게 붙어 있겠지? 그나저나 고민이네. 내가 과연 새로운 동료들의 실력을 측정할 수 있을까?”

여관을 나서 시장 앞 공터로 향하는 그녀의 가슴은 기대감으로 부풀어 있었다.

공터로 접근하자 공고 앞에 모여 북적거리는 모험가의 무리가 눈에 들어왔다. 제법 많은 모험가들이 그녀가 내건 공고 앞에 모여 있었다. 그것을 발견한 세실리아의 얼굴이 환하게 밝아졌다.
“모험가들이 내 공고에 관심을 가져서 다행이야. 부디 강한 사람들이 많았으면 좋겠는데”

연락처를 알아보기 위해 재빨리 공고로 다가가려는데 뒤에서 누군가가 그녀를 불렀다.

“어머? 세실리아 아니니?”
반사적으로 고개를 돌린 세실리아의 눈에 낯익은 얼굴이 들어왔다.

“포르나 언니!”

그녀의 얼굴에 반색의 빛이 번져갔다. 새하얀 사제복을 걸친 이십 대 중반의 붉은 머리 여인은 그녀가 아는 몇 안 되는 지인 중 하나였다. 얼굴에 점점이 주근깨가 박힌 여인 포르나는 세실리아가 초급 마법학교에 다닐 당시 시장에서 만난 여인이었다.

마법학교 인근 신전에서 사제 수업을 받던 포르나는 세실리아와 마찬가지로 평민 출신이었다. 신전에서 물품 구매를 담당하던 그녀는 시장에서 물건을 팔아 학비를 버는 세실리아를 딱하게 여겨 종종 그녀의 좌판을 이용해주며 안면을 익혔다. 그러다가 세실리아가 모험가의 길을 선택한 이후 연락이 끊어졌고, 6개월 만에 우연히 마주친 것이다. 그녀가 망설임 없이 다가가서 포르나를 포옹했다.

“반가워요, 언니. 그동안 잘 지내셨어요?”

포르나가 웃는 낯으로 세실리아의 등을 두드렸다.

“물론이지. 너는 어떻게 지냈니?”

“저야 뭐 잘 지냈죠”


그때 활달한 음성이 귓전을 파고들었다.

“누구야, 포르나? 우와, 대단한 미인인 걸? 동료들에게 소개 좀 시켜줘야지”

콧수염을 멋지게 기른 사내가 포르나의 어깨에 손을 턱 얹었다. 이어 서너 명의 사내들이 그녀의 뒤에 버티고 섰다. 한눈에도 범상치 않은 장비를 걸친 경험 많아 보이는 모험가들이었다. 그들을 본 세실리아의 눈이 커졌다.

“언니도 모험가의 길을 선택하셨어요?”

포르나가 씁쓸히 웃으며 어깨에 얹힌 사내의 손을 털어냈다.

“그렇게 됐어. 신전에 더 머물 수가 없게 되어서 말이야. 당분간 파티를 따라다니며 수행하기로 했어. 그나저나 인사해. 내 동료인 세아트야”

세아트라 불린 전사가 빙그레 웃으며 그녀에게 악수를 청했다.

“미인을 만나게 되어서 영광입니다. 차림새를 보니 마법사이신 것 같은데 맞습니까?”

세실리아가 예쁘게 웃으며 세아트의 손을 잡아주었다.

“네, 그래요”

“잘됐네요. 안 그래도 마법사를 구해야 했는데 말입니다. 실례지만 몇 클래스십니까?”

순간 세실리아의 안색이 살짝 굳었다. 그녀의 수준은 최하인 1클래스, 그나마도 마스터가 아닌 익스퍼트였기 때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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