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일 데일리게임이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게임업계 CEO들 가운데 스톡옵션 및 보유 지분 평가액이 100억원을 넘는 CEO가 3명이나 된다. 100억원에서 10억원 사이의 지분평가액을 확보한 CEO도 3명이다.
CEO 가운데 가장 많은 지분평가액을 기록한 CEO는 웹젠 김병관 대표다. 김병관 대표는 웹젠 지분 24.40%를 보유하고 있어 지분평가액이 약 865억원이다. 여기에 모회사인 NHN의 지분 0.33%까지 가지고 있기 때문에 두 지분평가액을 합치면 지분평가액이 약 1200억원에 달한다.
김병관 대표의 뒤를 잇는 '대박' CEO는 넷마블 창업자인 방준혁 CJ E&M 고문이다. 이미 넷마블을 CJ그룹에 매각하면서 거액을 챙긴 방 고문은 올해 6월 CJ E&M 게임부문 고문으로 합류하면서 지분 1.45%를 확보했다. 지분 평가액은 약 277억원이다.
김남철 위메이드 부사장도 100억원이 넘는 지분 평가액을 기록했다. 김남철 대표는 위메이드에 합류 이후 박관호 대표의 신임을 한몸에 받으면서 자회사인 조이맥스 대표직을 맡고 있다. 김남철 부사장의 위메이드 지분율은 3.10%, 지분평가액은 약 140억원이다.
JCE 송인수 대표, 엠게임 권이형 대표, 드래곤플라이 남대현 이사의 지분평가액도 수십억원에 달한다. JCE 송인수 대표의 지분평가액은 약 91억원이며 권이형 대표와 남대현 이사의 지분평가액도 각각 약 26억원, 약 18억원을 기록했다.
한편 아직 상장 전인 넥슨그룹에서도 상장하면서 대박을 이룰 수 있는 임원들이 즐비하다. 넥슨코리아 서민 대표나 네오플 강신철 대표 등 많은 임원들이 이미 스톡옵션을 부여받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기 때문에 넥슨그룹이 상장만 하면 지분 평가액이 최소한 수십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데일리게임 허준 기자 jjoony@dailygame.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