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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오공 최신규 회장 "게임은 콘텐츠 산업의 미래다"

손오공 최신규 회장 "게임은 콘텐츠 산업의 미래다"
"콘텐츠 산업의 미래는 완구와 애니메이션 그리고 게임의 융합입니다."

'끈끈이'부터 '탑블레이드'까지 개발하며 장난감 대통령이라 불리는 손오공 최신규 회장이 콘텐츠 산업의 미래는 게임을 떼놓고는 생각할 수 없다고 밝혔다. 29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경영에세이 '멈추지않는 팽이' 출판기념회 자리에서다.

손오공 최신규 회장은 초등학교 3학년을 중퇴하고 13살때부터 수도꼭지를 만드는 엔지니어로 사회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아이들에게 무해한 '끈끈이' 하나로 무려 40억원을 벌어들이며 장난감 사업계에 혜성같이 등장했다.

이후 완구는 물론 애니메이션 분야까지 진출해 사업을 확장한 최신규 회장은 콘텐츠 산업의 미래를 게임이라 판단 40대 중반이라는 늦은 나이에 게임업체 소노브이(현 초이락게임즈)를 설립, 게임 사업에 뛰어들었다.

최신규 회장은 "빙초산이라는 게임 아이디로 온라인게임을 밤새 즐기며 게임이라는 새로운 세계에 대해 알게됐다"며 "잘 모르시는 분들은 게임을 이야기하면 중독이라는 단어만 이야기하는데 실제로 게임세계로 들어가면 다르다"고 말했다.

손오공 최신규 회장 "게임은 콘텐츠 산업의 미래다"

적은 금액으로 재밌게 즐길 수 있는 놀이가 게임이라는 것을 깨달은 최신규 회장은 '샤이야'와 '용천기' 등의 MMORPG를 통해 게임사업을 시작했고 직접 게임 기획에도 뛰어들어 세계 최초 노래방 댄스게임인 '슈퍼스타K온라인'을 만들어냈다.

최 회장은 "슈퍼스타K온라인은 기존 놀이 문화를 완전히 바꿔보자는 생각에서 시작했다"며 "혼자서도 외롭지 않게 노래를 부르면서 온라인상에서 친구를 만나는 슈퍼스타K온라인은 올 겨울, 내년 봄이 되면 빛을 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슈퍼스타K온라인'을 위해 최 회장은 시간이나 공간의 제약없이 아무곳에서나 마음껏 노래를 부를 수 있는 방음마이크도 개발했다. 입을 완전히 감싸 밖으로 소리가 새어나가지 않도록 개발된 방음마이크는 다음달부터 본격적으로 판매될 예정이다.

최 회장은 콘텐츠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가로서의 사회적책임도 중요하다는 의견을 밝혔다. 최 회장은 지금껏 완구 사업을 하면서 총이나 칼을 모티브로 하는 완구를 만들지 않았다. 끈도 30cm 이상이 필요한 완구는 철저히 배제했다. 완구를 사용하는 아이들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거나 의도치않게 다치게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손오공 최신규 회장 "게임은 콘텐츠 산업의 미래다"

또한 한국의 전통문화를 알려야 하는 사회적 책임에 대해서도 역설했다. 최신규 회장은 연지인형에 대해 설명하며 "문화적인 가치가 있는 한국 고유의 것은 널리 알려야 한다"며 "현재 한국의 문화 대부분은 외국에서 들어온 것이기 때문에 우리 전통 문화를 후배들에게 까지 알려야 할 의무가 있다"고 밝혔다.

최신규 회장은 본인에게 성공이란 무엇이냐는 질문에 "살아생전에 성공이란 있을 수 없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최 회장은 "죽기 전까지 어떤 일이 발생할지는 아무도 모른다"며 "그렇기 때문에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지금 자신의 위치에서 끝없이 정진해야 한다. 너무 쉽게 좌절하는 젊은이들을 자주 보는데 그들에게 당신은 지금도 성공을 향해 걸어가는 중이라고 이야기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끝으로 최 회장은 "돈을 많이 벌어 성공한 기업가라는 평가를 받기 보다는 창의적인 기업가라는 평을 듣고 싶다"며 경영 에세이 '멈추지않는 팽이'를 통해 "40여년간의 사업인생을 돌아보며 지금의 젊은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전달하고 싶다"고 출간소감을 전했다.

[데일리게임 허준 기자 jjoony@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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