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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RA 아만전사 카르고 <61> - 파티에 합류한 새로운 동료들(1)

파티에 합류한 새로운 동료들(1)

그 자리에 남아 있던 오칸들이 전멸하는 것은 금방이었다. 자신의 무기를 되찾은 카르고는 마치 광전사처럼 미쳐 날뛰며 오칸들을 모조리 베어 넘겨버렸다. 그 뒤에서 이제 완전히 안정을 되찾은 포르나는 계속해서 카르고를 치유했고 세실리아의 날카로운 얼음 화살은 발사되는 족족 오칸을 장님이나 귀머거리로 만들어버렸다.
'퍼퍽!'

마침내 마지막으로 남아 있던 오칸의 머리통이 반으로 쪼개지며 피를 낭자하게 흩뿌렸다. 오칸들을 모조리 처치한 카르고가 도끼를 아래로 길게 늘어뜨렸다. 그의 몸은 자신과 오칸의 피로 온통 범벅이 되어 있었다.

마나를 대부분 소진한 세실리아가 창백한 얼굴로 나무에 등을 기댔고 두카도 조심스럽게 카르고의 어깨에서 내려왔다. 그가 싱글거리며 웃는 얼굴로 카르고를 올려다보았다.
“와, 정말 대단해. 이렇게 잘 싸우는 아만족은 난생처음 봤어. 전신에 소름이 쫙 끼치더군”

카르고의 얼굴에 슬며시 미소가 피어났다.

“칭찬이 과하군. 어쨌거나 내게 무기를 가져다줘서 고마워”

“고마울 게 뭐 있나? 이래도 죽고 저래도 죽는 상황이니 그럴 바에야 무기 배달이나 하고 죽는 게 낫지. 킥킥”

“상처가 심한 것 같은데 좀 쉬도록 하지”

“그러자고, 덩치 큰 친구”

모두는 한동안 숨을 헐떡이며 지치고 피곤한 몸을 추슬렀고, 포르나는 기력을 회복하자마자 카르고에게 치유 주문을 거듭 시전해 주었다.

“큐어”

거추장스러운 사슬갑옷을 벗어던진 카르고의 몸에 치유 주문이 작렬하며 그의 자연치유력을 극대화시켰다. 그러자 상처 주위가 꿈틀거리며 급속도로 아물었다. 그것을 본 포르나가 놀란 표정을 지었다.

“치유 주문에 정말 민감하게 반응하는군요. 신체 재생력이 얼마나 탁월하기에……”

치유 주문은 생명체의 몸에 상처가 날 때 자연적으로 아무는 과정을 촉진시키는 역할을 한다. 신체의 자연치유력이 강할수록 치유 주문의 효과 또한 극대화된다. 그런데 아만족은 인간의 몇 배에 달하는 자연치유력을 지니고 있다. 때문에 같은 치유 주문을 받아도 다른 종족보다 훨씬 탁월한 효과를 보이는 것이다. 포르나가 암암리에 혀를 내둘렀다.


‘놀랍군. 아만족이 이런 무시무시한 능력을 지녔을 줄이야’

그때 어느 정도 마나를 회복해 정신을 차린 세실리아가 질문을 퍼부었다.

“어떻게 된 거예요, 언니? 동료들은요? 이렇게 많은 오칸족은 처음 봐요”

그녀의 질문에 포르나가 침울한 표정으로 그간의 사정을 이야기했다. 그녀의 입에서 실력 있는 파티 하나가 오칸 무리에 의해 최후를 맞이한 과정이 흘러나왔다. 그런 후 이번에는 포르나가 세실리아에게 질문을 퍼부었다.

“그런데 둘이서 이렇게 멀리까지 나온 거야?”

그 말에 세실리아가 쑥스럽다는 듯 혀를 내밀며 웃었다.

“네. 헤헤헤”

“하긴 저 정도 실력의 전사라면 무리라고 볼 수도 없지”

포르나가 나무둥치에 기대어 앉아 휴식을 취하는 카르고를 흘끔 쳐다보았다. 그는 세실리아 외에 유일하게 대화가 통하는 두카와 두런두런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포르나의 파티가 죽인 오칸의 수는 무려 오십여 마리, 그러나 눈앞의 아만족은 거의 혼자서 동일한 수의 오칸을 쓸어버렸다. 실로 엄청난 실력이 아닐 수 없었다.

‘허풍선이로 알려진 아만족이 저토록 강하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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