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게임축제 ‘지스타’를 앞두고 게임업계가 숨가쁜 일정을 보내고 있다. 지스타 시작일은 11월 10일 이전에 9개 업체가 신작 및 사업전략 발표회를 계획하고 있다.
같은 날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하는 모바일 글로벌 퍼블리싱 사업 설명회가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다. 이번 설명회는 300개가 넘는 중소 모바일 게임 관계자들이 참석해 해외 시장 진출 전략을 모색할 계획이다.
19일에는 CJ E&M 넷마블이 신작 ‘리프트’ 제품 발표회를 연다. 미국 업체 트라이온월드가 개발한 ‘리프트’는 출시되자마자 북미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월드오브워크래프트’의 아성을 위협한 대작 MMORPG. 넷마블은 이 게임을 통해 대항해시대-완미세계-프리우스의 맥락을 잇는 차기 MMORPG로 자리매김 시킨다는 목표다.
다음날인 26일에는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가 신작 2종을 공개한다. ‘창천2’와 ‘네드’로 알려진 이 게임들은 긴 시간 위메이드가 공을 들여 만든 대작 MMORPG다. ‘창천2’는 연내 서비스를 목표로 개발 중이며 ‘네드’는 올해 말부터 순차적으로 비공개테스트가 진행될 전망이다.
28일은 엔트리브소프트가 신작 ‘파워레인저’ 제작 발표회를 열며, 다음달 1일에는 웹젠이 ‘뮤2’와 ‘아크로드2’ 제품 발표회를 개최한다. 또한 7일에는 빅스푼코퍼레이션이 신작 ‘레드블러드’ 공개 행사를 갖는다.
8일에는 엔씨소프트가 지스타 프리미어 행사를 갖고 ‘길드워2’와 미공개 신작을 발표하는 등 숨가쁜 일정을 예고하고 있다.
이처럼 많은 업체들이 지스타를 앞두고 신작 발표회를 갖는 것이 2~3년 전부터 생겨난 경향이다. 과거에는 지스타에서 신작 및 사업 발표회 등을 개최했으나 수많은 게임들로 이슈가 분산되어 제대로 된 조명을 받지 못하자, 지스타 직전에 신작을 공개하는 업체들이 생겨났고 지금은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지스타를 앞두고 게임을 공개해 게이머들의 관심을 유도할 뿐만 아니라, 지스타 당일 자신들의 부스로 관람객을 유치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게임업계 한 관계자는 “원래는 지스타에서 깜짝 발표로 신작을 공개하는 것이 관행처럼 돼 왔는데, 최근들어서 특정 업체가 지스타 전에 신작을 공개하면서 언론 및 게이머들의 관심을 집중시키는 것을 보고 업체들이 전략을 수정했다”며, “많은 업체들이 행사를 계획하고 있어 이 기간이 되면 행사장 잡기 총력전을 벌인다”고 말했다.
[데일리게임 곽경배 기자 nonny@dailygame.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