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ily e-sports

TERA 아만전사 카르고 <72> - 카누바라크가 남긴 풍성한 전리품(3)

카누바라크가 남긴 풍성한 전리품(3)

단계를 깨고 다음 단계로 올라가는 과정에서 순간적으로 느낄 수 있는 엑스터시는 포르나뿐만 아니라 세실리아와 두카 역시 느끼고 있었다. 카누바라크는 현재 그들의 수준으로는 감히 사냥하겠다는 상상조차 할 수 없는 강력한 몬스터이다. 그런 몬스터의 신력을 일시에 받아들였으니 그들의 몸이 변하는 것은 필연이었다.
카르고 역시 눈을 감으며 몸을 가늘게 떨고 있었다. 몬스터 사냥을 통해 획득하는 신력은 그에게 힘의 원천이나 마찬가지였다. 신력이 차오르며 카누바라크를 사냥하는 과정에서 소진된 힘과 체력도 급속도로 차올랐다.

그렇게 카르고를 비롯한 네 명의 파티원들은 모두 법열의 쾌감을 느끼며 신력을 빨아들였다. 그리고 카누바라크의 신력은 네 명의 그릇을 가득 채우고도 모자라 더 넓혀주고는 결국 자연으로 흩어져버렸다.

희열감에 젖어 있던 파티원들 중 가장 먼저 눈을 뜬 이는 두카였다.
“휘유. 이거 정말 대단한걸!”

온몸이 활력으로 넘쳐흘렀다. 지금이라면 그 어떤 몬스터도 사냥할 수 있을 것만 같았다. 마치 몸이 자신의 것이 아닌 것 같았다.

TERA 아만전사 카르고 &lt;72&gt; - 카누바라크가 남긴 풍성한 전리품&#40;3&#41;

'우두둑'

목을 앙증맞게 좌우로 꺾은 두카가 등에 멘 활을 꺼내 화살을 메겼다. 보잘 것 없는 목궁이었고 시위에 걸린 것은 이곳에서 카르고를 기다리는 동안 만든 조잡한 나무 화살이었다. 그러나 시위를 당겼다 손을 놓은 두카는 깜

짝 놀랐다. 싸구려 목궁에서 발사된 화살이 아름드리나무의 몸통 깊숙이 박혀 들어가 버린 것이다.

'콰지직!'

화살의 꽁지깃이 보이지도 않을 정도로 화살이 나무둥치 깊숙이 틀어박힌 모습에 두카가 입을 딱 벌렸다.

“어디 한 번 더 해 보자”

그렇지만 조잡한 목궁의 시위는 부쩍 불어난 두카의 힘을 이기지 못하고 금세 끊어져 버렸다.

“아얏!”

끊어진 시위에 맞아 부어오른 이마를 문지르며 두카가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이 정도라면 예전에는 감히 쓸 엄두를 내지 못했던 강력한 활도 충분히 쏠 수 있을 것 같았다.

이러한 사정은 포르나와 세실리아 역시 마찬가지였다. 세실리아는 마나량과 마나에 대한 통제력이 비약적으로 증가했다. 순수한 마나량만 따지면 족히 3클래스의 마법사와 맞먹을 정도로 성장했다. 포르나 역시 치유 능력이 비약적으로 증가했다.

놀라움을 금치 못하는 그들의 귓전으로 굵직한 음성이 파고들었다.

“자, 친구들. 이젠 우리의 전리품을 확인할 시간이다. 어디 카누바라크의 레어에 보물이 얼마나 있는지 확인해볼까?”

그 말에 셋은 환호성을 지르며 동굴 입구로 달려갔다. 수백 년 동안 무수한 모험가들을 집어삼킨 카누바라크의 레어라면 분명 전리품이 산더미처럼 쌓여 있을 것이 분명했다.

그동안 뛰어난 모험가로 구성된 일급 파티 또한 수도 없이 집어삼킨 카누바라크였다. 그런 만큼 레어의 전리품 속에서 명품 무기가 다수 발견되어 그들의 눈을 기쁘게 했다. 그중 고풍스럽게 생긴 활을 집어든 두카가 호들갑을 떨었다.

“이, 이것 봐! 하이 엘프들이 쓰는 복합궁이야. 세상에! 표면에 도금까지 되어 있어!”

두카가 자신의 키와 맞먹는 크기의 활을 들고 좋아서 어쩔 줄을 몰랐다.

파티원들은 연신 감탄사를 터뜨리며 전리품을 수레로 날랐다. 그들이 지금껏 구경조차 해보지 못한 것들이 태반이었다.


<Copyright ⓒ Dailygame co, Lt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랭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