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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Q 정리] 네오위즈게임즈, 3N은 싫다 T.O.P로 불러다오

'엔시소프트와 NHN 한게임이 그냥 커피라면 네오위즈게임즈는 T.O.P'

유명 CF를 통해 유행어가 된 카피를 네오위즈게임즈에 대입한다면 이렇게 되지 않을까. 네오위즈게임즈가 기록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데일리게임이 조사한 20개 상장 게임업체 3분기 매출비교 표에 따르면 네오위즈게임즈는 NHN 한게임과 엔씨소프트를 멀찌감치 따돌리고 상장 게임업체 가운데 1위를 기록했다.

네오위즈게임즈의 2011년 3분기 매출액은 1749억원. 소위 3N으로 불렸던 NHN 한게임은 1563억원, 엔씨소프트는 1476억원에 그쳤다. 지난해만해도 NHN 한게임, 엔씨소프트에 밀려 매출 3위를 기록했지만 불과 1년만에 두 회사를 모두 앞질렀다.

2년전만해도 네오위즈게임즈는 NHN 한게임, 엔씨소프트에 비해 한 수 뒤쳐졌다. 한단계 아래인 CJ E&M 게임부문과 비교되곤 했다. 하지만 네오위즈게임즈는 불과 2년만에 업계 매출 1위로 올라섰다. 특히 CJ E&M 게임부문과의 매출 차이는 1200여억원에 달하고 '3N'으로 묶이는 엔씨소프트와도 약 250억원의 차이를 보이고 있다.

네오위즈게임즈의 성장 기반은 해외다. 지난해부터 FPS게임 '크로스파이어'가 중국에서 흥행질주를 달리며 해외 매출이 급증하기 시작했다. '크로스파이어'는 중국에서 이미 최고 동시 접속자 수 400만명을 돌파했다는 이야기가 들릴 정도로 연일 흥행가도를 이어가고 있다.

또 FPS게임 '아바'가 일본 시장에서 안정적인 수익원이 됐고, 국내에선 명맥만 유지하고 있는 'S4리그'가 유럽에서는 성과를 올렸다. 국내에서도 축구, 야구 등 스포츠열풍에 힘입어 '피파온라인2'와 '슬러거'의 매출이 연일 증가하고 있다.

네오위즈게임즈는 오는 2012년부터는 퍼블리싱 뿐만 아니라 자체 개발력을 확보해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11월 말에 론칭되는 3인칭 슈팅게임 '디젤'을 필두로 대형 MMORPG '블레스' 등도 내년에는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네오위즈게임즈 관계자는 "만년 3위였다가 NHN 한게임과 엔씨소프트를 확실히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다"며 "내년에는 자체 개발 아이피를 확보, 성장세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데일리게임 허준 기자 jjoony@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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