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자서전을 통해 블리자드에 대한 섭섭한 속내(?)를 털어놨던 최신규 회장과 한때 블리자드코리아 대표이사였다가 경질된 라이엇게임즈 오진호 지사장이 손을 맞잡았다는 점이 근거다.
업계에서는 일단 최신규 회장의 이번 행보가 '디아블로3' 판권 확보가 현실적으로 어려워질 것으로 예측하고 블리자드와 분명한 선을 그으려 한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실제로 블리자드코리아는 최근 자사 홈페이지 인재 채용란을 통해 '디아블로3' 프로젝트매니저(PM)를 담당할 인력을 모집하는 등 손오공과 '디아블로3' 판권 계약을 할 것이라고 보기에는 어려운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또 최근 게임업계에 블리자드코리아가 CJ측에 '디아블로3' 유통은 물론 '스타2' PC방 총판 사업도 일부 넘길 것이라는 소문도 퍼지고 있는 상황이다.
업계 전문가들은 일단 '반 블리자드 세력이 결성됐다'는 데 입을 모으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표면적으로만 봐도 이번 계약 자체가 블리자드와 전선을 형성한 것"이라며 "손오공IB가 스타크래프트2 독점 계약권을 가진 상태에서 리그오브레전드까지 확보했다면 둘 중 하나는 우선 순위에 밀릴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데일리게임 이재석 기자 jshero@dailygame.co.kr]



























